26일 2차전을 앞두고 오재원이 직접 이유를 밝혔다. 그라운드 상태가 고르지 못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오재원은 “맞고 튄 게 아니다. 언덕이 있다. 그라운드에 ‘달맞이 고개’가 있다. 옆구리가 나갈 뻔했다”고 회상했다.
오재원은 이미 그라운드의 상태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고쳐지지 않은 채 경기가 시작됐다고 한다. 오재원은 “잔디와 흙의 경계선에 (공이) 맞았다. 비가 와서 (땅이) 쓸렸다고 하더라. 언덕이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흙을 채우던가 언덕을 낮추던가 해야 하는데 고쳐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