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투브를 통해 한 한국인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지역 길거리에서 헹가래를 당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단지 박지성(32, 에인트호벤)의 조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현지인들의 반가운 인사였다.
당사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반대편 인도에서 지나가던 네덜란드인들이 한국인을 발견하고 박지성의 응원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촬영자는 응원가를 즉각 따라하며 네덜란드인들이 몰려있는 반대편 인도로 건너갔다.
촬영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혔고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박지성의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성 여럿이 달려들더니 촬영자를 들고 헹가래를 쳐주며 한국인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순식간에 현장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박지성에 대한 응원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헹가래를 마친 뒤에도 국경을 넘어선 그들의 노래는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