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단속시 생기는... 공무원의 하루

1.jpg

 

---
출근 하자 마자 전화가 울린다.


공무원 : oo시청 주차행정과입니다


민원인 : 지금 딱지 붙어있는데 차 내리고 10초밖에  안걸렸어요.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 : 원칙적으로 차에서 내리면 즉시 단속 대상이세요


민원인 : 아니 그래도 10초밖에 안지났는데 단속하는 건 아니잖아요


공무원 : 시간이랑 상관 없이 차에 안계시면 단속 해요


민원인 : 아니 세금 삥뜯는 것도 아니고 나도 주민인데 이런 건 경고 조치나 이동 조치 시켜야죠. 유리창에 전화번호도 있는데


공무원 : 연락처 있어도 연락 드릴 수 없어요. 단속 된 다른 차량들이랑 형평성 문제도 있고 오히려 불법 주차를 조장할 수 있다는...


민원인 : 그러니까 불법 주차를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해야지 단속을 하는 게 능사가 아니잖아


공무원 : 심야나 주말에는 경고를 해도 평일 낮에는 경고 없이 즉시..


민원인 : 그러니까 삥 뜯는 거 아니냐고


공무원 : 그런 게 아니구요 안전 예방적인..


민원인 : 여기 와서 봐봐 내 차가 무슨 통행에 방해가 되는데 10초 걸렸다고 10초 무슨 안전 예방이야


공무원 : 원칙적으로 시간이랑...


민원인 : 야! 방금은 안전 예방 목적이라며! 원칙 들이밀면 궤변이지 ! 너희들 양아치 아니야?


공무원 : 그런 게 아니시구요 그런 원칙이 있기 때문에


민원인 : 내가 평소에 세금 얼마나 내는 지 알아? 내가 평소에는 단속 당하면 이런 불만 제기 하나도 안해 10초라고 10초


공무원 : .... 그러면 이의 신청 하세요


민원인 : 니들이 잘못 과잉 단속해놓고 무슨 이의 야 너 누구야


공무원 : 000입니다.


민원인 : 직급 뭐야


공무원 : 주무관입니다.


민원인 : 주무관? 그거 높은 거 아니야? 한 5급 아니야?


공무원 : 8급입니다.


민원인 : 원칙 얘기하는 하빠리랑은 말 안통하니까 과장 바꿔


공무원 : 과장님이랑 얘기하셔도 설명은 똑같..


민원인 : 너네 과장은 무슨 범접할 수 없는 인간이야? 민원인이 바꾸라면 바꿔


공무원 : 네. 돌려드릴게요


(과장님 전환)


공무원 : 과장님... 민원인 연결되어 있는데요... 단속 항의 하시는데 과장님 바꾸시라고...


과장 : 어 일단 연결해봐


(10분 후 과장이 부름)


공무원 : 네 과장님


과장 : 아까 그사람 억울할 만 한데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 없나?


공무원 : ...이의신청하는 게..


과장 : 그래. 그럼 전화 해서 사과 드리고 이의신청 하라고 해


공무원 : 네..


(전화를 건다)


민원인 : 여보세요


공무원 : 네 선생님 아까 통화하신 000 주무관입니다


민원인 : 그쪽 과장이랑 얘기 다 끝냈는데 왜 또 전화했어


공무원 : 선생님 이의신청 해주셔야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거든요


민원인 : 내가 씨발 니들이 잘못 행정 하는 거 가지고 귀찮아지는 거 어떻게 보상할거야 진짜 씨발


공무원 : 죄송합니다


민원인 : 어떻게 하는 건데


공무원 : ( 절차 설명 )


민원인 : 경고부터 하라고 그게 주민 편의 행정이고 주민을 생각하는 거지 알았어?


공무원 :네


민원인 : 000라고 했지? 주차 무슨 과?


공무원 : 주차행정과입니다.


민원인 : 오케이. 앞으로 잘 하라고


공무원 : 네 선생님 들어가세요


(전화 끝.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간다)


하루에 이런 전화 네 다섯통을 받다보니 내 시간이 없어진다.


( 3일 후 )


전화 벨이 울린다


공무원 : 네 주차행정과 000입니다.


감사과 직원 : 네 주사님 안녕하세요... 감사과 000인데요 혹시 3일 전에 000씨랑 통화하신 적 있으시죠?


공무원 : 000씨요? 잠시만요... 아 차량번호 0000요?


감사과 직원 : 네 맞아요... 그 분이 국민신문고에 주사님이 불친절 하다고 민원을...


이 모든게 과태료 4만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


단속해도
안 해도
중간에 낀 공무원 샌드위치행
ㅠㅠ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59,3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ㅁㄴ
그거 하라고 공무원 뽑는거야
욕먹으라고 뽑는거라고
변태윌리
에휴...

블라인더 처리된 댓글입니다.

모르쇠
미친사람이네!! 왜 니 승질머리를 얼굴도 모르는 공무원이 받아줘야 하는데?
보안관
모든 국민이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한다! 기계식으로 과감하게 단속하고 통지서 발송! 전화민원은 받지않고, 서면의 이의신청서만 받데 그 참작사유도 대부분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함!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으면 오히려 불만이 사라진다!
번호 제목 날짜
필독 공지사항 (2018-08-13 어그로성글 댓글 차단) 댓글28 07-30
254202 저퀄같은 고퀄 08:39
254201 웰시코기 낙상사고.gif 08:35
254200 남자라서 죽었다. 08:33
254199 일본을 약올리는 트윗을 올린 주일 러시아 대사관.jpg 08:29
254198 폭우로 급류에 80km 떠내려간 소 댓글1 08:27
254197 술 취한 제 친구사진을 재미있게 뽀샵해 주세요~ 08:21
254196 무단횡단 아줌마.gif 08:17
254195 와이프가 잠자리 거부하면 우는 엠팍 아재 08:15
254194 일본 유명인이 입었던 갑옷 디자인들 jpg 08:11
254193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일본의 독보적인 문화 07:26
254192 역대급 사기사건 댓글1 07:22
254191 배영 하면서 저글링.gif 07:20
254190 아동학대를 신고했는데 오히려 징계 받은 교사 00:05
254189 마이콜이 흑인 비하와 전혀 무관한 이유 08-12
254188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실체.jpg 댓글4 08-12
254187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건강한 약국 jpg 08-12
254186 오뚜기 vs 열도 비빔면 경쟁 점입가경 댓글2 08-12
254185 진짜 뮬란을 보여줘. 댓글1 08-12
254184 AI가 그린 역사적 극사실화 jpg 댓글1 08-12
254183 핸드메이드 국수.gif 댓글1 08-12
254182 예상하지 못했던 화재사고의 주범 댓글1 08-12
254181 일본인 "한국은 오봉에 안쉬어?" 08-12
254180 바텐더의 자존심을 건 세계맥주 평가 08-12
254179 목줄 풀렸다.gif 댓글1 08-12
254178 유튜버들 잣댐.jpg 댓글3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