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단 2명···아산초의 파격 제안 "전학오면 집 드립니다" [기사]





입학생 단 2명···아산초의 파격 제안 "전학오면 집 드립니다"


학생 수 부족에 시달리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가 타지에서 이사 오는 신입생과 전학생 가족에게 집을 무상으로 빌려주겠다고 나섰다. 이 학교의 내년도 신입생은 단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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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순 교장은 집 문제만 해결되면 시골 학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무상 주택'을 기획했다고 한다. 아산초는 전교생에게 개인 태블릿 PC를 지급하는 등 도시 학교에 못지않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운동장도 도시에서 보기 힘든 천연잔디다. 백암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깨끗한 환경도 장점이다.
 
반면, 아산초가 위치한 이천리에는 약 70가구가 살고 있지만, 주택 매매나 임대가 어렵다. 주거 환경도 도시보다 열악하다. 김 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후 아산초로 전학을 문의하는 전화를 서울, 순천, 광주 등 여러 곳에서 받았다"며 "그럴 때마다 학부모들을 학교로 불러 교육 환경을 보여주면 전학을 검토하지만, 집 문제 때문에 돌아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골에도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살 수 있는 청년 주택, 임대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https://mnews.joins.com/amparticle/2362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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