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신분차별이 남아있는 영국 계급문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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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상류층 중산층 노동자계급의 구분이

'아직까지도' '공공연하게' 상당히 선명하고 뚜렷한 편임




현대에 오면서 저 세 가지 구분이 약간 세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계급은 존재함



이 기준은 단순히 돈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여러가지 세부적인 기준이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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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966년에 어느 신문에서 발표된 기사인데

당신은 어느 계급에 속합니까? 라는 주제



여기서 얘기하는 '세부 기준'을 보면


일년에 버는 소득과 현재 저축액, 집값

출신대학

종사하는 직업과 인적 네트워크

어떤 취향에 대한 것 ( 음악, 스포츠, 미술 등등)

어느 도시에 거주하는지 등등



재미있는 건 여기서 가장 배타적이고

'다른 계급'들이 가장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계층은

최상위 계급인 'Elite'인데,

이들은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6%의 비율을 

차지했다는 것ㅇㅇ






여튼 영국은 이 기사가 나온 1966년에 비해

귀족 계급과 노동자 계급은 줄어들고

중간 계층인 미들클래스가 늘어나긴 했다지만

아직도 차별이 존재하긴 함





이렇게 같은 영국에서 쓰는 단어인데도 계층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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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계급을 알아보는 지표가 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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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름의 스펠링 베리에이션에도 계급이 있고

아예 이름 자체에도 공공연하게 계급이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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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얘기가 영국인은 액센트만 듣고도

상대가 어느 계층인지 알아본다는 얘기




이중 상류층이 쓰는 액센트는 흔히 '포쉬(Posh)'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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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층, 귀족적인


'사라는 제대로 된 포쉬 억양을 써.
분명히 어퍼클래스 출신일거야.'




이건 영국 왕세손비인 케이트 미들턴이 쓰는 억양에서도 얘기가 나오는 주제인데



어떤 트위터유저가 케이트의 억양에 대해 얘기한 트윗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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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은 왜 저런 억양으로 얘기하지?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포쉬 억양이야.

케이트의 발음은 그녀의 남편보다 더 포쉬하다고!!



=

케이트 미들턴은 미들클래스 출신이고

남편이 영국 왕세자 어퍼클래스 최고 계급인데

미들클래스 출신이 왕세자보다 더 매끄러운 포쉬악센트를 쓰다니 놀랍다 이런뉘앙스



웃긴건 케이트 역시 그냥 미들클래스가 아니고

학비가 연간 5300만원에 달하던 대학 출신이고

부모님이 사업에 크게 성공한 부잣집 딸임



흔히 얘기하듯이 왕자님과 결혼한 평민출신 신데렐라 이정도는 아니고

한국으로 바꾸면 재벌가 혹은 준재벌 집안 딸 정도고
(경제적으로) 금수저 상류층에 드는 사람인데


영국에서는 단순히 돈이 많다고만 되는게 아니라 어떤 보이지 않는 세부 계급이 정해져 있다는 거고.







어쨌건 이 트윗이 워낙 화제가 돼서

기사화가 됐었는데 웃긴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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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윌리엄 동생 해리왕자가

'are not' 을 'ain't' 라고 줄여 썼다고 또 논란이 됨

ain't를 속어 축에 드는 말이라고 규정한것도 웃기지만 여튼 속어 썼다고 깨알같이 기사화한거


 




이외에도 영국에서 배우라는 직업은 전통적으로
상류층이 많이 종사하던 직업인데

이건 전통적인 셰익스피어 연극 배우들이 귀족들이었던 것과 연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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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만이나 리암 니슨도 영국 내에서 찍은 작품보다 할리우드에서 찍은 작품이 훨씬 많은 배우들임






제일 유명한 케이스가 잉글랜드도 아닌 
스코틀랜드 빈민가 출신이었던 제임스 맥어보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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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계급으로 구성되었던 밴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도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 자녀로 어려운 가정환경과 사회적 차별을 겪고 성공한 케이스


특히 노엘 갤러거는 노동당 골수지지자로

왕실을 비꼬고 혐오하는 발언을 많이 했고

그래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갤러거를 공공연하게 까기도 했다고 함





왕족들이 다 총맞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소리 한 후 다시 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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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 젊었을 때 평소 성격이 다소 과격한 데가 있긴 한 걸 감안하더라도

영국엔 이런 식으로 계급간 갈등이 계속 내재된 상태라고들 함. 





여튼 영국의 가장 어두운 단면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 공공연한 계급문화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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