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인이쓴 작은기업의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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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원에 의한 인원을 보강하기 위해


잡코리아에 올린 저희회사 모집공고 입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이력서가 들어왔고 지금은 마감이 된 상황입니다.



저는 꼰대들에게 배우면서 직장생활을 해왔고 자연스레 꼰대의 대물림이 된 상황이라


현재의 회사 환경을 개선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물론 아직도 갈길이 멀고 개선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부족한건 꼭 개선할 의지가 있는 작은 규모 회사의 대표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면접에 참석한 대다수의 분들이 저 내용이 사실이냐며 되묻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지극히 상식적인 환경에 +1정도의 옵션이 더해진 상황인데


이 마저도 안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환경에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원보다 주임이상 간부가 많은 회사입니다. ( 대략 서른명쯤 되는 소규모의 회사입니다.)


동종업계의 이직률을 계산할때 확실히 직원들의 근속은 좋습니다.


저의 목표는 전직원의 간부화를 이루는것이구요.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수 있도록 개선하고 또 개선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뿌리깊이 꼰대의식이 있어서


무의식적인 꼰대짓을 하기도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근본은 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 입니다.



이곳엔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훨씬 더 쾌적한 환경으로 운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감히 제가 이런저런 글을 쓰는건 건방진 느낌을 갖게 할수도 있지만


작은회사를 운영할때 가장 큰것은 대부분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탐대실"을 사훈으로 삼으며 작은것을 탐할때 잃을수 있는 가장 큰것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옛날 방식처럼 서류 집어던지고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야근이나 주말근무들...


욕하고 쪼아야만 일하는것 같다고 느끼는 상사들...


"나 옛날엔 안그랬는데 늬들은 너무 쉽게 사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상사들...


모두가 꼰대입니다.



저도 이렇게 배워왔고 처음엔 이렇게 운영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용기를 내서 변화를 시도했고 


과연 이렇게 하는게 잘 운영이 될까 라는 두려움이 컸던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론 멀리 보지 못한 아둔함이었던 거지요...



워라벨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깨닫고 요즘은 복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변호사와 법률계약을 맺었습니다.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법적인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도록 말이죠.



우리같은 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직원)입니다.


그 사람을 잃지 않기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하는 대표의 모습이라면


훨씬 더 튼튼하고 건강하고 오랫동안 운영할수 있는 진짜 오너가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시국에 모두가 잘 견뎌내봅시다!!! 화이팅!!!



ps. 요즘 복지에 대해 갈증을 느낍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참고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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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ㅔ
좋은 사장님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