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감동이 절정에 이른 이때 경기장은 물론
하노이 곳곳에서는 태극기와 금성홍기가 함께 휘날렸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만난 박 감독은 '
최고의 축구 외교관'이라는 찬사에도 겸손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정치나 그런 거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고 축구, 제가 하는 일 열심히 해서 조금이나마 (두 나라 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만족합니다.)]
베트남 국민의 영웅 대접에도 손사래를 쳤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영웅 아닙니다.
영웅 아니고, 평범한 축구지도자
입니다. 그분들의 즐거움을 선사한 것에 대해서 저에 대한 하나의 표현방법이라 생각할 뿐
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게 된 1억 원이 넘는 포상금 전액을 베트남 저소득층과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해 또 한 번 감동을 선물
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매출이 늘고 호감도가 오르는 등 경제 효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상처를 주고받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사이가
박항서 감독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
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포상금 받은 거 전부 기부하니
돈 준다고 난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