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꿈은 불탔지만... "괜찮아" 다시 일어선 이찬호 병장 ...





평범하게 살며 배우를 꿈꾸던 청년이 병역을 이행하다 전신의 55%에 달하는 화상을 입게 됐다.

평생 화상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청년.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갈래"라는 질문에 청년은 뒤늦은 대답을 내놨다.

사고 후 1년 4개월이 흐른 지금 말이다.



지난 7일 이찬호 씨는 자신의 SNS 를 통해 자전적 포토 에세이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의 출간 소식을 전했다.

이 책을 통한 모든 수익은 화상환자들의 복지증진과 예방 사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한림 화상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2017년 8월 18일에 일어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이찬호 씨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배우같던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화상 흉터가 남았고, 심지어 한 쪽 손은 아직 펴지 못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의 꿈은 불타 사라졌고, 그는 수많은 나날을 삶보다 죽음에 집중했다.





그러나 1년 4개월 간 좌절 속에만 빠져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찬호 씨는 그동안 SNS 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증거”, “할로윈 분장이 따로 없다”라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국민 청원도 이루어졌고 K-9 자주포 사고가 공론화되었음에 감사한다”는 이찬호 씨는 “지금부터의 삶을 다시 부여 받았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와 봉사, 기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덤덤히 말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던 그가 힘겨웠던 치료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묶어냈다.



공개된 미리보기 사진 속 이찬호 씨는 팔과 다리에 남은 화상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함께 실린 사진과 글에선 직접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화상 환자의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냥 암울하진 않다. 제 또래 청년다운 익살스럽고 밝은 모습에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화상치료는 원칙적으로 완전한 치료가 불가하고, 이찬호 씨는 앞으로 3년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건의 진상 또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도 이찬호 씨는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라며 내일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현재 책을 출판하기 위한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많은 이들이 이찬호 씨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응원하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2&aid=0003326599



힘내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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