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청년의 자살 막아낸 시민들 ,,,


새벽에 올라온 자살 암시 글에 일사불란한 대응

시민 도움으로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

지구대·소방서에는 감사의 의미 담긴 음식 줄이어


14일 0시 25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회 없는 인생…자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대구 북구에 사는 이모(26)씨가 남긴 글이었다.

이씨는 “여기 계신 분들 후회 없는 인생 살고 계시냐?”고 물으며 “부모님에게는 불효자가 되지만 정말 행복한 웃음으로 간다”고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남겼다.

8분 뒤인 0시 33분 이씨는 다시 ‘너무 힘이 들어서’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차 내부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번개탄 옆에는 ‘부모님에게’로 시작돼 ‘후회 없이 즐기다 간다’로 끝나는 이씨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이씨가 게시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씨의 글을 본 시민들은 즉시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는 한편 이씨가 남긴 지난 글들을 통해 이씨의 현재 위치와 차종 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지난 22일에도 “매일 이곳저곳 넣고 면접도 보지만 연락이 없다.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일용직으로 일하며 빚을 갚고 있다”는 글을 남긴 바 있었다.

시민들의 추적은 이씨를 알고 있다는 지인이 등장하며 급물살을 탔다.

0시 40분까지 이씨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는 지인의 말에 직접 차를 몰고 나와 이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수색한 시민들도 있었다.

약 1시간 뒤인 1시 30분경 복현지구대 경찰관들이 복현동의 한 원룸촌 일대에 세워진 차량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경찰과 함께 출동한 대현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경북대학교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복현지구대 관계자는 “새벽 근무자들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시민들이 이씨를 구조해줘 감사하다면서 지구대로 치킨을 보내줘서 근무자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함께 출동했던 대현119안전센터에도 치킨과 음식들이 똑같이 배달됐다.

자신을 해당 센터 구급대원이라고 밝힌 남성은 이씨가 글을 올린 커뮤니티에 “새벽에 있었던 일로 (시민들이)황송하게 치킨을 보내주셨다”면서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치킨 감사히 먹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현119안전센터로 배달된 치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18&aid=0004251168



보배는 정말 대단한 곳이네요 ,,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고니
다른 패륜사이트보다 훨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