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리니지2 눈물의 추모식.jpg

이번 세리엘 섭에서는 병으로 인해 돌아가신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추모식이 열렸다.

기개남아시천하님께서 소속되신 불멸 혈에서는 아지트 산적단 산채에

기개남아시천하님의 빈소를 마련하여 2-3일간 장례식을 열었다.


장소 : 산적단 산채 아지트

시간 : 10월 26일~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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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단 산채의 기개남아시천하님의 빈소 안내 표시들>

 

불멸 혈에서는 산적단 산채의 고인 기개남아시천하님의 빈소를 찾아오시는 조문객들을 위해

길마다 안내 표시를 해두어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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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적단 산채의 빈소에는 불멸 혈원분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다른 혈원분들과 무혈분들과

심지어 적 혈원분들까지 밤낮으로 수차례로 와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불멸 혈원들은 차례로 교대하면서 하루종일 추모객들 안내를 맡고 있었다.


기개남아시천하...

일반유저 및 가족(혈원)들한테 컴터정보 및 자신이 아는건 모두 가르쳐주고 도움을 많이 주는 기둥 같은 존재였다.

그 누구보다 혈을 사랑하고 가족(혈원)분들을 사랑하고 격려해주었다.

비록 쟁혈이라 다른 유저분들에게 미움도 받았지만, 15섭 유저분들 및 모든 섭 유저분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정보도 나누고 섭을 위해 리니지2를 위해 많은 정보를 알려주신 분이었다.

 

하지만 천식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약해서 수술을 3번 받았었고,

3개월전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감기에 걸려 합병증으로 악화되어 2달동안 혼수 상태였다가

2주 전 쯤에 모르핀 주사를 중단하고 정신이 돌아와서 3일정도 괜찮았지만

새벽에 갑자기 운명하시게 되었다.  

원인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수술 후유증의 영향도 있다.  


 

불멸 혈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쟁 중인 혈들과 10월 31일 자정까지 휴전을 맺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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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자정까지 적혈과 휴전을 갖는다는 공지>

 

 

15섭의 쟁혈들은 적혈과의 관계가 매우 각별했다.

그들은 섭초부터 지금까지 오랜시간동안 전쟁을 해왔지만 서로에 대한 예의나 지킬건 지키는 식의 룰도 많다.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추모식에도 불멸과의 적대혈에서도

몇몇 혈원들이 와서 오랫동안 조문을 하고 가는 등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크로니클3 때 서로 전쟁중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중인 혈끼리 200-300명가량 뭉쳐서 안타라스 레이드를 성공하기도 하였다.

(HN마크는 불멸의 예전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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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중인 혈끼리만 모여 안타라스 레이드를 준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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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힘을 모아 안타라스 레이드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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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라스 레이드를 성공한 후 경매하는 장면>

 

이들은 서로 적대하여 몇 년동안 계속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날 한마음 모아 같이 힘을 합쳐서 안타라스 레이드를 하여 성공하였다.


평소에 서로 피터져라 싸우는 적대 관계라 해도 마음을 모을 때는 모을 수 있는 관계.

그러하기에 이번 적대 관계인 혈에서의 추모식 자발적인 참여는 그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그리고 10월 30일에는 마지막으로 기개남아시천하 님의 추모 행렬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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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올린 추모 행렬식의 날짜와 시간, 장소 공지>

 

아덴 광장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였다.

불멸 혈원들과 일반 유저들, 다른 혈 유저들, 적대 혈 유저들도 추모 행렬식에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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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추모 행렬식에 참가하는 유저들>

 

추모 행렬식의 루트는 아덴성 마을에서 산적단 산채 아지트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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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렬식 루트>

 

추모식 행렬은 모두 걷기모드로 진행되었다.

맨 앞에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캐릭터가 가면 뒤에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오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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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가는 기개남아시천하님 캐릭터를 뒷따라 행렬하는 유저들>

 

산적단 산채에 다다르고나서 추모 행렬식에 참가한 유저들은

산적단 산채 아지트 입구에 모여 마지막 의식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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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식을 기다리는 유저들>

 

그 뒤를 이어 마지막으로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캐릭에 힐을 하여 빛의 효과를 넣어

그와 동시에 기개남아시천하님의 캐릭터를 종료하여 마지막 의식을 끝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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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식의 마지막 모습>


리니지2 같은 옛 온라인게임에선 이렇게 사람 냄새 나는 미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희귀 혈액형을 가진 산모를 유저들이 위기에서 구해낸 '생명의 검' 미담이나,

어머니의 수술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한 유저의 소식에

해당 유저의 혈맹은 물론 적대 혈맹까지 모금을 통해 2,400만원을 수술비에 보탠 얘기도 있었고

이번에 리니지2가 15주년이라고 무료서버 오픈해서 경험치랑 재화를 지원해준다길래

간만에 리니지2로 돌아가 향취나 느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런 미담들은 진짜 널리 좀 퍼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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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지린다
z
와...역시 게임도 사람이 하는거니...
놑오라
저세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