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사의 7가지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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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국종 교수님의 건강상태

 

오른쪽 어깨:  세월호 현장에서 부러짐
왼쪽 무릎:  헬기에서 뛰어내리다 꺾임 
왼쪽 눈:  거의 실명 (2년 전), 오른쪽 눈도 발병 가능성 있음
 

‘이국종’ 건강악화, 세월호 현장에서 어깨 부러져 ‘왼쪽 눈 실명 수준’ 80대 당뇨병 환자 병

http://www.sedaily.com/NewsView/1ONM4BZUAR/GK0101
 
36시간 일하고 잠깐 눈붙이고 36시간 다시 일하는 일정으로 수년째 일해오고 있음
잠은 병원에 간이침대를 놓고 자고 집에는 거의 못들어감
동료 한 명은 1년에 4번 집에 들어갔다고 함.
 
우리나라는 사망환자 리뷰라는 것도 없어서 데이터도 부족하고,
교수님 노력 덕에 일명 이국종법이 2012년에 발효됐지만 
응급환자 1명을 받으나 100명을 받으나 똑같이 지원금을 받아서 
대학병원들은 최대한 일반 환자 많이 받으려고 하고 응급환자 기피하고
병원마다 외상센터는 골칫덩이 취급 받고 
 
이국종 교수님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시기질투받고 
괜히 문제 만든다는 식의 시선으로 따돌림 받고 해임 위기도 몇 차례나 겪는 등 견제가 장난 아니라고
 
이제 지쳐서 더 못버티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되는 상황
한 사람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이 지워져있고
제도는 개선될 여지가 안보이고 
응급외상센터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라 정말 죽음에도 계급이 있는게 맞는 상황인데  
진짜 순수하게 환자의 생명을 살리려는 원칙 가진 의사는 따돌림 당하고 있는 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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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기대도 희망도 없지만, 원칙 버리진 않겠다”  
 
 
1년에 200번을 헬기로 환자를 이송하고, 정 위급할 땐 헬기 안에서 가슴을 가르고 심장을 주무르며 저승의 문턱까지 간 환자의 생명을 구해냈지만,
 정작 자신의 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오른쪽 어깨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갔다가 부러졌고, 
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가 꺾여서 다쳤다. 왼쪽 눈이 거의 실명이 된 건 2년 전 직원건강검진에서 발견했다.
 
그에게 쏟아지는 ‘최고’ ‘유일’ ‘영웅’이라는 찬사는 그를 질시하는 이들에 의해 종종 독 묻은 비수가 되어 되돌아오고, 
그가 힘겹게 따낸 제도의 성과는 잇속을 차리려는 이들의 잔칫상에 공출된다. 이국종(48)은 ‘홀로 우뚝 선 영웅’이 되기를 바란 적이 결코 없었으나, 
세상은 그를 고립된 링 안에 밀어 넣고 슈퍼맨 같은 투혼을 발휘하길 기대하며 응원한다. 잔인한 짓이다.
 
환자에게 달려갔다 올 때마다 그는 전투를 치르고 터덜터덜 막사로 돌아오는 병사처럼 지쳐갔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카리스마’의 갑옷을 벗었을 때, 이국종의 맨얼굴은 폭풍우에 휘달리는 섬세한 꽃잎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주말도 휴일도 없이 36시간 연속으로 밤새워 일하고 잠시 눈을 붙인 뒤 다시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생활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가 틈틈이 메모해온 비망록엔 숱한 좌절과 절망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나는 외상외과 의사였다. 그들을 살리는 것이 나의 업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꾸 내 눈앞에서 죽어나갔다. 

싸우면 싸울수록 내가 선 전장이 홀로 싸울 수 없는 것임을 확인할 뿐이었다. 필요한 것은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알려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다. (이국종 비망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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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구나..시기와 암투...개인적인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빚져서라도 헬기를 띄어 사람을 살리는데
국가는 뭐가 아까워서 헬기하나 안 띄어 주고 의사를 빚쟁이로 만드냐
진짜 창피하지않냐?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고 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