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여자의 적은 여자

현여친이랑 6년정도 사귀니까 30 먹어서 집안에서 존나 성화라서 결국 주위에 알리고 결혼준비중인데

페북들어갔는데 어떤 이쁘장한 년이 쪽지 보내는겨

안녕하세요..... XX의 대학교 시절 친구에요

네 안녕하세요하고 답장보냄.

우선 결혼 축하드려요^^

아이구 감사합니다.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가 청첩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서

"아, 혹시 다른분들도 있으시면 연락해서 좀 모아주실수 있나요? 제가 XX대학교 친구분들을 이름만 듣고 많이 못본편(여친년 지잡대라 매번 놀러오라할때 내가 멀다고 안감 ㅗㅗ)인데 이기회에 성대하게 대접해드려야죠."

어 그게......저랑 XX빼고 전부다 결혼하고 멀리 이사하고 그래서 모이긴 힘들고요^^;  그리고..... XX가 친구들 만나는거 안좋아할꺼에요.....

....?네?

저..... XX랑 4학년때쯤부터 사귀셨죠?

네 그런데요.

XX가.... 대학교 처음 나왔을땐 살집도 좀 많고.... 얼굴형도 지금하곤 달라서 예전부터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옛날이야기 듣는거 굉장히 싫어하고. 얼굴 좀..... 많이 달라진 편이거든요. 그래서 뭐 자연스럽게 멀어졌었어요.

사진 좀 있나요? 하니깐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 이런거 보내주면 안되는데..... 하드만

여친 대학교 시절 사진 존나 못생긴 사진을 10장넘게 쫘라락 올리는겨.

그래서 내가 그걸 쭉 보고.

고딩때보단 덜돼지네요 ㅎ

하고 싸이월드 키고 고딩때 여친 사진들 찾아서 역으로 올림

헉.... 성형한거 다 알고 계셨어요? 이런걸 XX가 보내줬었어요?

.....고등학교 동창인데 왜모를까요 제가. 다 알고 만난건데ㅡㅡ;

그 여자애가 그러더니 태세전환해서 와 좋으신분인것 같아요. 학생때부터 인연이라 낭만적이에요^^라길래

쑥쓰럽네요 ㅋㅋ 나중에 결혼식 와주세요! 하고 메시지 끔

나중에 여친한테 말하니깐 

그 미X년 얼굴믿고 이남자 저남자 가리다가 지가 결혼 제일 늦게한다고 친구들 흑역사 예비남편들한테 하나씩 말해주면서 깽판치고 다닌다고. 그래서 쌩깠는데 어떻게 찾아냈는지 몰랐다고.

그래서 파토난 경우 있냐니깐 한명 바 다닌애는 파혼났다고 그러더라.

그러고 여친이 넌 내가 대학교때 술집다녔다고 하면 어떻게 했을꺼야? 하길래

그땐 못생겼잖아 우선 안뽑혔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부터 말해라^^ 했다가 바로 싸다구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