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뮤지션의 인터뷰


아메리칸 아이돌같은 TV쇼를 보는 요즘 애들한테
내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알아?

얘네들은 컨벤션 센터에 가서 800명이 선 줄에서 8시간을 기다려.
그리고 자기 차례가 되서야 마음껏 노래를 하지.
 그럼 노래중간에 누군가가 말해. “X나 별로야.”
이게 요즘 애들이 뮤지션 되는 방법이야.

상상이 가? 이건 다음세대를 망치는거라구.

음악을 하고싶다면 말야. 중고상에 낡은 드럼을 사서
더럽고 허름한 창고같은 곳으로 가야 해.
근데 생각해보니 참 허접하거든.
그래서 친구들을 불러. 근데 얘네들도 허접한거야.

어쨌든 애들이 모였으니 X나게 같이 연주를 하는데
이건 평생동안 두번다시 경험못할 행복한 시간이거든.
그러다가 어느순간 뮤지션이 되는거야. 
왜 그런줄 알어? 너바나가 바로 이랬으니까.

허접한 애들이 창고에 모여서 고물같은 악기로 X랄맞게 소음을 냈어.
그랬더니 세계에서 엄청난 밴드가 된거야.

이런 일은 다시 생길수 있어. 뮤지션을 꿈꾼다면
컴퓨터랑 인터넷 그리고 TV쇼따위는 필요치않아. 

-데이브 그롤-
너바나 드러머, 푸 파이터스 보컬/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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