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공룡 둘리, 최규석

어제가 둘리 생일이었다는군요!





김수정씨의 추천사 

“어느 날, 모 잡지에 「공룡 둘리」가 게재되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만화를 본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공룡 둘리」를 봤냐고 묻는 것이 인사가 되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공룡 둘리」는 내가 그린 만화가 아니다. 도대체 둘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걸까? 그리고 며칠 후, 나는 「공룡 둘리」를 보았다. 아니, 둘리가, 둘리가……? 만화를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혀왔다. 현기증이 났다. ‘도대체 누가 둘리를 이렇게 만들어놨어? 시간이 흐르고, 다시 한 번 「공룡 둘리」를 생각해보았다. 

상상하지 못하는 작가는 작가가 아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없다면 그 또한 작가가 아니다. 이제 막 만화를 시작하는 최규석 씨는 그 상상력과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만화가라는 호칭을 쓸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다음에 또 누군가가 둘리를 그리겠다고 한다면 나는 단호히 거절할 것이다. 최규석 씨의 「공룡 둘리」는 단 한 번의 예외다.”  김수정, 「추천사」,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길찾기, 200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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