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펌 아내와의 이혼

2ch펌]아내와의이혼

777 불륜당하고이혼이성립됐는데, 체험담을좀 적어도 되나요?

781名前:777 트립테스트

785 그럼좀실례합니다… 메모장에정리해서투하.

나27세 아내27세 불륜상대30세(미혼)

아이는없음. 맞벌이

내연봉700~800만정도 아내의연봉400~500만정도

대학시절에이런저런일이있어서 사귀기시작하고, 서로의취직과함께결혼. 아이를좋아해서,나로서는 바로아이를갖고 싶었지 만 일하고싶다는아내의희망으로아이는잠시동안놓 지않기로했다. 기준은대략30세정도로한다는약속이었다.

아내는,뭐, 푹빠졌었으니색안경이들어있는지도모 르지만상당한미인. 약간날카로운인상이라서쿨뷰티 같은느낌. 성격도약간날카로운편. 대학시절에는무척인기가좋았지만,왜인지 나랑사 귀게되어서그대로결혼했다. 나는보통.딱히잘생기진않았지만그렇다고못생기 지는않다고생각한다w

나이치고는수입도좋은편이라고 생각한다.

786 부부생활은사귀기시작한직후~결혼 1년차정도는 주4회정도했다. 나자신은아내말고는별로경험이 없었지만, 꽤상성 은좋았다고생각한다. 아내도무척좋아해주었다. 2년차정도부터는 서로의일이바빠져서서서히감소 . 하지만주1~2회정도는 했다. 나는일을잘하게(적당히요령피우는w) 되어서여유 가생겼던지라 전처럼더하고싶었는데,아내가바빠져서회수는그 대로.

요반년정도2주에 1~2회 정도가됐다. 그래도리스(섹스리스)는아니었다고생각한다.

가사는내가세탁,아내가청소. 요리는당번제. 그밖에는공동. 생활비는주로내 급료에서. 아내의급료는주로저금했다.

787 발각의계기는, 아내와같은회사에취직한대학시절 의여자친구의정보. 어째아내와같은 부서에있는경박해보이는선배가 아내에게자꾸추파를던지는것같다고. 게다가아내도싫지는않은듯한모양이었다고하는 거다.

나는아내를성심껏소중히여겨왔고,아내도 날사랑 하고있다고생각했던지라웃어넘기려고했다. 애초에아내는인기는있었지만, 흥미없는상대에게 는아무리잘생긴 사람이라도상대도안했으니까.

근데친구에의하면,아내의귀가가너무늦지 않냐? 고하는거야. 22~23시 정도에들어오는 일은자주있다고 대답했 더니,날짜에 따라서정말늦을 때도있지만 아내는대체로19시에는퇴근한다고 한다. 나도이상하다는 생각이들어서, 어쩌면좋을까생각 했다. 여기나다른스레를읽고흥신소를 이용하자고결심 했다. 몇번의조사라면 몰래비용을낼수 있을만큼의비자 금도있었거든w

아내가매주늦었던것과,친구의정보로부터 미루어 서주로수요일이 의심스럽다고보고,흥신소에의뢰. 아내는수요일은 일마감관계로반드시늦어진다고 내게설명했었다.

789 흥신소조사결과는불륜확정. 혹시몰라서2주확인했는데, 양일다유죄. 호텔에들어가는 모습을찍은사진이있었다. 솔직히처음엔말이안나오고, 그뒤맹렬한구토기에 휩싸인기억이있다. 어째서,설마 내아내가? 라고뭐가뭔지모르는느낌 이었던것도기억하고있다.

하지만난정말로 아내를좋아했던지라바로이혼할 생각은하지않았다. 내게도원인이있었을지도모르고.

이후,은근슬쩍일이바빠? 라든지, 더빨리들어와서 둘이서지내자라고아내에게말해봤다. 하지만돌아온대답은일단노력은 해볼게라고는하 는데,거진성의없는대답뿐. 솔직히정말힘들었다.

좋아했던여자를 다른남자에게빼앗기고,내가노력 해도어쩔도리도 없는무력감. 갑자기울고싶어지거나,식욕도나지않았었고,상당 히마음고생을했었다.

아내는요리당번도지키지않게되었다. 아침도저녁도, 밥을짓는건나. 그리고아침에아내를깨우는것도 나. 아내는오늘은필요없다고말한적도있고, 심할때는모처럼 요리를해두고있었는데,밖에서먹 고들어왔다고떠드는꼴.

790 그런일도있어서,시간이갈수록점점내마음도 변 했다. 꼴사납지만, 난이렇게널위해서노력하는데, 넌선배랑즐기고 있는거야? 라는느낌으로.

그래서,둘이서정한기념일같은날이있었는데,그게 오늘은마침수요일. 그날에제대로들어오거나,미리오늘은그기념일이 구나~라는말을한다면재구축, 늦었을경우, 라기보다는, 그날조차저질렀을경우에 는이혼.

아침에슬쩍오늘은성대하게차려놓겠다고아내에 게말했는데, 아내는오늘은수요일이니늦어질지도모르겠다고 했다. 눈앞이캄캄해졌지만,일말의희망을걸고그래도기 다리겠다고말했다.

결과,아내가 돌아온건23시이후. 게다가연락도없었다. 요리도다식었다. 덧붙이면나도완전히식었다ww 마음이꺾였다. 아내는사과했지만난이미아무래도좋아졌다.

794 그이후는이혼을 향해서맹돌진. 친구가아는변호사에게전말을이야기하고, 상대와 아내를제재하기로했다. 상대에게는위자료,아내에게는위자료+재산분할없 음. 부정의증거는흥신서의사진이틀 분으로충분하다 고했다.

그리고,타바코씨(베란다에서담배를태우며아내의 불륜을지켜보는 남편,비슷한케이스)를 참고로해서, 서서히몰래내개인물품을새로빌려놓은원룸에운 반했다. 아내가눈치채면 어쩌나두근두근했는데,전혀눈치 채지못했다. 그것도슬펐지만,그때는감정이얼어붙어있었으니 대미지는적었다. 집에서는평소대로행동했다. 빕도지었고(날림이었 지만w)세탁도했다. 당연히섹스는일체하지않게됐지만. 리스가된걸가지고,아내가왜 그러냐고물은적이 있지만적당히얼버무렸다. 네가불륜하고있으니까그렇지! 라고소리지를 뻔했 지만w

795 그리고운명의날.그날도수요일.아내는또 늦게귀 가. 수고했어,너무열심히일해서몸이상하지않도록조 심해,소중한 몸이니까. 라고평소보다더 아내를위로했다. 실질적으로부부 마지막밤이니까. 아내는고맙다는 식의말을했었다. 그리고아내는목욕을하고바로쿨쿨수면. 나는여기서도타바코씨를따라서, 편지랑이혼장을 넣은봉투를책상 위에놓고, 간단한 아침밥과자명종을세팅해두고탈출w 편지에는,네가한일은다알고 있지만포용해주지못 해서미안,이라는식으로적었다. 역시나감정이복받쳐있었으니지리멸렬했을지도 모른다.

799 타바코씨와좀다른건,다음날 아침부터휴대폰에불 이나도록전화와 메일폭격이있었던것. 당연히무시했다. 내용은,첫날에는왜? 무슨소리야? 오해야, 같은내용 이메인. 오해는무슨놈의 오해야w

아내의얼간이같은메일은내버려두고,그날 밤에아 내부모에게인사&사죄. 아내친정은전철을타고1시간정도. 아내부모는정말 좋은사람이라서 마음이아팠다. 부모양쪽모두여읜나에게는정말 친부모같은존재 였다. 장인은아들이없었던것도있어서,아들과하고싶었 던게있었다며 나와장기도두고 술도마시기도했다.

장모는다큰딸이 있다는생각은안 들정도로아름다 운사람으로, 요리를해주기도했고많이신세를졌다. 약혼인사때, 따님을평생아끼고사랑하겠습니다!라 고말했었지. 그걸어기게되었으니,엎드려빌면서그저죄송합니 다,라고…

이번일련의소동 중에서가장많이 울었던게이때였 을거다. 아내부모는처음엔믿을수없다는 듯했는데,이유를 물어왔을때 따님이바람을피웠으니까헤어집니다,라고는차마 죄송해서말을못하고울고있었더니 대충이해해준모양이었다.

805 아내친정을떠나서원룸으로귀가. 다음날에도아내의폭격은멈추지 않았다. 점차,미안해요,라든지,직접만나서사과하게해달라 라든지,일도 그만두겠다, 아이도낳겠다,등등 필사적으로변명.

아내의이미지로는,흐응, 그래? 이혼하고싶으면해 줄게,라고말할것같은느낌이었는데좀뜻밖이라놀 랐다.

다음날에변호사가아내와상대의 회사에내용증명 을보냈다. 그리고변호사에게부탁해서, 나에게연락하지말라, 앞으로는모두변호사에게연락하라고말해달라고 했다. …별로 효과는없었지만w

아내는변호사에게,날만나게해달라!고무서운기세 로말하고있는듯하다. 근데,상대는 반대로너무여유로워서기분이 묘했다 고변호사가말했다. 아내의메일은, 점차비장감을띠기시작했고,미안해 요,사랑해요,당신뿐이에요라든지, 당신이없으면난 안되요,그런 내용으로. 그걸보고좀흔들렸지만,질주하기시작한날 막지는 못했다w

816 아내가회사앞에서기다리고있던 적도있지만, 만나 고싶지않았으니 다른출구에서퇴근하기도했다. 잠시후,변호사를대동해서아내,상대와 각각이야기 를했다.저쪽은변호사없이. 아내는정말미안해요,뭐든할테니이혼만은 용서해 주세요!라고목 놓아울었다. 증거사진등을보여줬더니,이건아니에요! 라고.(뭐 가어떻게아닌거야w)

언제나도도한느낌이라,아내가우는걸거의 본적이 없어서난정말놀랐다. 내가당황하고있었더니,변호사가내마음을 잘대변 해주었다. 아내는더크게울어서수습이안되었고,요구만전달 하고그날은돌려보냈다.

상대는친구말대로무척잘생긴남자였다.단, 위자 료를청구당하는데도왠지여유있는표정. 요구를전달했더니,내가아내와헤어진다면 위자료 청구에응하겠다고했다. 아무래도상대는 아내에게진심인 것같았다.

이런부분까지타바코씨와똑같구나하고멍하니생 각했다. 하지만웃어넘길 수없는말이하나 있었다.

"부인을제가`빼앗아서`죄송합니다"

라는한마디에는 순간화가치밀었다. 변호사의설득으로어떻게든진정은했으니폭력은 없었지만w 잘생각해보면그 말이맞지만, 무척화가났다.

응하지않아도청구하겠다, 거부하면재판이라고말 해도,전혀상관없다는느낌이었다. 지금생각해보면,돈으로아내를산셈이었겠지.

831 그후,몇번이나협의를했다. 내가무조건이혼하겠다는입장이었기도했고, 아내의부모가아내에게,네가잘못했잖아, 이이상77 7군을힘들게하지 말라고타이른것도있어서, 아내 가이혼에합의했다. 시간이많이걸렸지만w 결국위자료는청구하지않기로했다. 아내가상대에게 라리상태였다면 청구했겠지만,그 렇지않은것같았으니별로상관없을까싶어서. 물러터져서미안.

상대도위자료지불에동의. 단,아내는상대에게혐오감을가지게됐는지,상대는 열렬히어필했지만전혀상대해주지않았다. 아내는아무래도 상대를증오함으로써마음의균형 을유지하는느낌이었다. 친구에의하면, 아내는상대에게,너때문에난버림받 게됐어!라는식으로말하고있는 듯하다. 정말인지어떤지는모르지만. 상대는내가아내에게뭔가말한것 아니냐고시비를 걸어왔지만무시했다.

839 이혼장제출전. 마지막으로부부로서의시간을보내달라는아내 부 모의부탁을받고,그분들의체면을보아서승낙. 아내는무척이나 그로기상태가되어있었다. 언제나씩씩한느낌이었던아내는 흔적조차없이약 해져있는모습을 보고무척마음이 아팠다. 그때처음으로그때까지묻기를주저했던불륜의이 유를물어봤다. 이미이혼은결정되었으니후학을 위해서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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