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500만원 받는 친구에게 개념 심어주고 싶은 어느 여자

저는판을즐겨보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다른카데고리에 쓰는점죄송해요ㅠㅠ 그런데 결혼/시집/친정이 가장 이상적인댓글을 다시길래 
여기에 적어봅니다. 정말정말죄송합니다ㅠㅠ 

저는 올해2학년되는 여대생이구요.. 된장녀학교라고 이상한소문이난..그래도 한국에서는 여대중 최고를 치는 학교에 다니고있습니다.
실제로 저희학교 사치부리는애없구요.. 정말한번이라도 오신분은 알겠지만 수수한편입니다. 
작년에 입학했는데 저희과는 학부라서 90명정도되구요.. 이제 2학년이되서 전공을선택하는 형식입니다. 

작년에 첫오티때 애들얼굴을보는데 진짜딱 이쁘게 생긴애가 있더라구요. 개강하구나서 과방에 있으면 애들도 다 그친구이야기했어요. 다이쁘게생겼다구. 친해지고싶은데 약간 도도할꺼같아서 말걸기가 좀어렵다는식이요. 
과에 그아이랑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이쁜친구가 학교도 좀잘안나오구 따로 친하게 지내는 언니(11학번이지만 삼수한언니)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 

학교나올때 그친구를 보면 옷도 진짜약간 공주풍으로.. 여성스럽게 입구오구요. 제가 백화점에서 옷산적이 진짜 별로없어서 무슨메이커인지는 잘모르지만 그래두 딱 백화점에서파는 그런 옷을 입구오더라구요.. 
항상 힐신구다니구 백팩들고다니는애들도 많은데 그이쁜친구는 항샹 조금한 핸드백들구다니구요. 솔직히 제가 아무리메이커에 대해 몰라도 샤넬마크는 아는데.. 그친구가 샤넬백이 여러개 있더라구요. 전 당연히 저희나이대에 샤넬백들고다니는건 짭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리구 저희학교 안에 스타벅스가 있긴하지만 대부분 비싸서 그냥 생협에 있는 2천원정도하는 커피를 먹는데 그친구는 스타벅스커피를 자주먹더라구요... 약간 좀 사치가 심한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잘모르게 1학기 생활을 끝냈구요. 
그러던중 2학기 개강하구나서 보니깐 그이쁜친구가 학교도꼬박고박나오구.. 같이다니던언니가 갑자기 휴학하면서 혼자다니더라구요. 
과애들이 평소에 그이쁜친구랑 친해지고 싶어했기때문에 그애한테는 말을 잘걸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전공수업시간에 앞뒤로 앉게되어 그친구랑 많이 친해지게 됬어요. 

그친구랑 막 이야기하다가 용돈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워낙 그친구가 하고다니는게 부유하게 하고다니다보니 평소부터 궁금해서 "**야 넌 용돈얼마받아?" 이러니깐 좀 말끝을 흐리면서 아그냥 다른애들보다는 많이받는편이라구.. 정확히말해주기가 좀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돈이야기라 그런가보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그친구네 자취방을 놀러갔는데 정말 대학생이 사는 자취방이라길래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살고있는 자취방은 그냥 이름만 오피스텔이지 허름한 방인데, 그친구는 진짜 딱 오피스텔에서 살더라구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수업끝나구 가치놀자구하니깐 오늘 쇼핑한다구 좀그러타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따른친구랑 쇼핑하는줄 알았는데 혼자한다구 해서 제가 아그럼저랑 같이하자고 했습니다. 
별로 안내키는 거 같았는데 제가 조르니깐 그러자구 해서 같이 백화점을 갔습니다. 백화점으로 가면서도 제가 "백화점에서 사는옷이나 보세옷이나 별차이없어. 그냥 보세옷사지." 이러니깐 그친구가 그냥 백화점에서 산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결국 백화점에서 같이 쇼핑을 하는데 한두벌정도 사는게 아니라 좀많이? 사더라구요. 게다가 그친구가 원피스를 즐겨입는데 원피스 한벌에 10-20정도 되는걸 아무렇지 않게 사구요. 제가 옆에서 좀잔소리좀 했습니다. 경제개념이 없어보여서요. "그옷 니돈으로 사는거야?"이러니깐 아니라더군요. 부모님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게 어이없더라구요. 
그냥 참으려고 하는순간에 "어! 저원피스이쁘다~" 하더니 대충 한번입어보구 바로 카드를 일시불로 긁더라구요. 직원이 "39만 8천원입니다~"하는데 진짜 멍때리더라구요. 
전진짜 그렇게 비싼옷을 제주위에 입는 사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저희엄마아빠도 그런옷 안입구요.. 전 진짜 20만원짜리 코트도 비싸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친구가 같이 쇼핑해주느라 고맙다구 저한테 밥을 사준다는데 제가 약간 잔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정말 그친구가 좀안쓰럽기도 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는거 같애서 그랬구요. 엄마아빠가 힘들게 버신돈 너는 너무한번에 긁는거 아니냐고 하니깐 계속 듣기싫다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쓸데없이 돈 쓸거면 차라리 나한테 먹을걸사주고 나한테 보세옷을 사줘라!" 이러니깐 정색하면서 "내가 왜너한테 옷까지 사줘야되는데..."이러구요.. 
밥도 다먹구 헤어지려는 찰나에 제가 마지막으로 한소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다말하는데 너진짜 엄마아빠한테 잘해라."이러니깐 그친구가 오히려 화를내더라구요. 이럴까봐 쇼핑 같이안한다고 했던거라구.. 자기가 다른 보통대학생들에 비해서는 옷도 많이 사고 비싼옷 입는거 알지만 그래두 엄마아빠가 이정도 버니깐 그런거라구.. 자기가 쓰는 카드 체크카드구 아빠가 주는 용돈 벗어난 적없다구요. 
"간섭하지마."이렇게만 말안했을뿐이지 딱 간섭하지말라는 식이더라구요. 


그 후로 약간 어색했지만 곧 다시 관계회복하였습니다. 
제가 소개팅한 남자가 있는데 저는 그남자애 별로 맘에 안들었구.. 맘에들어한건 그남자애쪽이라 만날때마다 제가 좀 얻어먹었거든요. 저는 그남자애가 당연히 저를 좋아하고 약속도 항상 그남자애가 잡으니깐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자기는 진짜 무조건 더치페이한다며(남자친구 있습니다.) 니가여태까지 얻어먹은게 있는데 적어도 밥한번은 니가 사줘야 하지 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자기는 간섭하지 말래놓고 저한테 간섭하는게 웃기더라구요. 
그친구랑 농담식으로 서로 욕도하구 그러는데 그친구가 "된장녀ㅋㅋ"이러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그친구가 훨씬 더 된장녀 같은데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2학기 종강을 하고 그친구랑 헌팅술집을 갔습니다. 헌팅이 잘들어오더라구요. 그중 어떤남자가 그 이쁜친구한테 번호를 물어보며 합석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제가 "아근데 쟤 성형한거에요~" 이랬습니다. 약간 소심한 복수를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친구 쌍수한거는 딱 티가나서 알았는데 그렇게 성형을 많이 한줄 몰랐거든요.. 그친구가 말해서 알았어요. 눈은 앞트임 뒤트임에 무슨 필러?까지 맞구.. 코도 뼈집어넣고 보톡스도맞고.. 약간 그거알았을 때 배신감느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이쁜 친구가 완전 쿨하게 "아 맞아요ㅋㅋ 저눈코다했는데 괜찮아요?"이렇게 넘기더라구요. 

결국은 합석하구 여자셋이서 화장실을 같이 갔는데 그이쁜친구가 약간서운하다는식으로 그렇게 남이 성형한거 까발리는게 어딨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실을 말했을뿐이잔아~"이러니깐 "나어디가서 성형했냐고 물어보면 안했다 한적 없고 다솔직히 말해. 그런데 네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되냐."이러더라구요. 
제가 "근데 너 왜필러맞은거랑 보톡스맞은거는 말안해?ㅋㅋ"이러니깐 "그럼거기서 저 눈이랑 코랑 치아교정이랑 턱이랑 했어요. 이렇게 말하냐? 내가 뭐 눈만살짝찝었다했어? 그럼 내가 다시가서 나어디어디했는지 다말할게."이렇게 큰소리 치더라구요.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화난모습 처음봤거든요. 제가 약간미안해서 "아 삐졌냐?"이러니깐 그친구가 못들은척하더라구요. 제가 무안해서 "아나는 너네엄마사진보니깐 너랑 붕어빵이길래..수술한줄 진짜 몰랐었거든. 너네 엄마도 좀고치신거니?" 
이러니깐 그친구가 정말 큰소리로 "우리엄마 하나도 안했거든? 나성형할때 엄마눈이크고 코가 높아서 엄마처럼 해달라구 한거야. 그리고 너도 돈만 있으면 양악하고 싶다며. 넌꼭 성형같은거 정말 싫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렇게 꼽으면 너도 수술하든가ㅡㅡ"이러고 화장실을 나가더니 계산만 하고 집에 가버렸습니다. 
제가 부모님이야기는 너무심한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해서 계속 카톡하고 전화하는데 다씹더라구요.. 



그렇게 그친구는 본집으로 내려가구 저는 서울에서 알바하느라 계속 있었구요.. 
그렇게 싸운지 열흘정도 되서 전화를 하니깐 받더라구요. 약간 차갑게 받길래 약간 기분 풀어주느라 애썼습니다. 그렇게 그친구랑 저랑 화해하고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친구가 저한테 대하는게 그전하고 좀 약간 달랐지만..(먼저카톡도 잘안하구 약간 단답이었습니다.) 그런데로 괜찮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 그친구가 자기 이제 차 산다고 하덥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무슨 대학생2학년이 차가 필요하냐구요. 그러니깐 다음학기부터 통학하기로 했다구. 혼자사는것도 힘들고 자기가 외동이라 엄마아빠가 통학하는거 바라는 눈치라 그러기로 했다구요. 
게다가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아파트가 신도시라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차가 필요한 곳이라고 그러구요. 
그냥 저는 전철타고 버스타고 다니면 되지 뭣하러 저러나 했습니다. 근데 차도 그냥 모닝같은 차가 아니더라구요. 이거 사기로 했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제가 차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언뜻봐도 저희엄마아빠차보다 좋아보였습니다. 
제가 그 부분에서 잔소리를 좀했습니다. 무슨 학생이 차냐고. 그것도 소형차도 아니고... 그냥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완전 된장녀 같구 저런애때문에 우리학교가 된장녀란 소리를 듣는거 같구요. 
너기름값은 어떻게 할거냐니깐 기름값정도는 자기가 혼자힘으로 낼수있다고 큰소리치는게 진짜 세상물정 몰라보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다가 카톡으로 "나차 생겼어!"라구 보냅니다. 그래서 "한번 사진보내줘봐" 이러니깐 "아근데 그때사기로 한 차가아니라 다른차야." 이렇게 내빼더라구요. 계속 사진 보내달라고 하니깐 사진은 안보여주구 "아..산거 아니구..엄마가 타고다녔던거 내가 끌구 엄마가 새거 사기루 했어. 나운전 별로 못하는데 새거사주기 좀그렇대."라고 피하기만 하더라구요. 
전 마음속으로 분명히 별로 그때 보여줬던차보다 좋은차가 아니니깐 자존심상해서 저러나보다 했습니다. 


제가 전라도를 살구 그친구는 충청도쪽에 살거든요.. 제가 설연휴쯔음 되서 어차피 내려가는 김에 거기 들리니깐 친구얼굴도 오랜만에 볼겸 놀러갔습니다. 역에 차를끌고 왔는데.. 아우디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깐 아우디TT?라더군요.. 완전 거의 새차구요.. 제가 왜 이좋은차를 안보여줬냐고 중고차라 쪽팔렸냐니깐 그냥 잘난척하는거 같아보여서 못보여줬다구요. 학교애들한테는 비밀로 해달랍니다.. 
그친구네 놀러가니깐..진짜 으리으리하더라구요.. 그친구는 아예 드레스룸도 따로있구요.. 거기에 명품백들이 몇개잇길래 아이거 짭이지?이랬습니다. 저두 그거랑 비슷한 짭이있어서요..그러니깐 "아..아니야.. 나수능끝나구 여행갔다오면서 내용돈으로 산거야~" 이러더라구요. 너 대체 용돈을 얼마받길래 그러냐니깐 그냥 말하기가 좀그렇답니다. 

잠자기전에 이야기하면서 계속 캐물으니깐 한 500정도 받는답니다.. 진짜 저희아빠가 한달에 버는돈도 그정돈 안될텐데.. 거짓말인줄 알고 계속 진짜?진짜? 그러니깐..진짜 그렇다더라구요. 
제가 좀뭐라했습니다. "완전 등골브레이커네~ 뭘그리 많이받아!"이렇게요. 실제로 마음속으로는 입에 담을수없는 욕이 나오더라구요. 계속 뭐라하니깐 듣기 싫었는지 "우리집이 그정도버니깐 내가 그렇게 받는거야."이렇게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제가 그다음날 본집으로 내려가면서 진짜 못믿겠더라구요. 그차가 걔차가 맞는건지도 의심가구.. 나는 지금 무궁화호타면서 가는데 걔는 벌써 외제차를 타고다니구.. 다른 학교친구들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한달용돈을 500만원이나 받는다구.. 다들 놀라더라구요. 전 믿을수조차 없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자기눈으로 못봐서 그런지 "그런데 그렇게 비싼옷입구 그러고 다니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라구 넘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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