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스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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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이 31일(현지시간) 암투병 끝에 생의 끝자락에 선 20대 여성의 사연과 함께 그녀의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년 전부터 암투병 중인 스테파니 나이트(여.21)는 새해 첫 날 의료진으로부터 "이제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하트퍼드셔 출신인 스테파니는 즉시 생을 마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적어 나갔다. 목록에는 '칼로 코르크 마개 따는 방법 배우기'과 '모의 결혼식'과 같은 엉뚱한 계획도 포함됐다.

그녀는 결혼해서 많은 자녀를 낳아 유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소망했다. 하지만 빼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늘 함암치료를 받아야 했던 그녀가 남자를 만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망은 대체로 평범한 것들이다. 그녀는 죽기 전에 유아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원했으며 아름다운 곳에서 멋진 석양을 보고 싶다고 했다.

또 가족과 강아지들을 데리고 휴가를 떠나거나 조카들을 데리고 해변에 가기를 원했다. 선술집에서 기분좋게 취하고도 싶었다.

조금 까다로워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망이다. 예를 들어 언니들과 인기 팝가수인 로비 윌리암스-게리 발로우를 만나게 하는 것과 아버지와 함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을 방문하는 것 등이다.

그녀는 다른 암환자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그녀의 언니 레이첼 크로스(31)는 "스테파니는 배려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스스로 즐기기보다는 남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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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지난 2009년 골반에서 테니스공만한 종양이 발견됐고 곧 '유잉 육종(Ewings sarcoma)'이라는 희귀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가 시작될 때에는 종양이 골반 오른쪽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그녀는 암 진단 첫해에 10차례의 화학요법 치료와 3차례의 방서선 치료를 잘 마치고 2010년 10월 퇴원했다. 다시 대학에서 아동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지역 보육원에서 일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부조직암이 그녀를 괴롭혔다. 2012년 4월 다시 화학요법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암세포가 퍼진 그녀의 오른쪽 다리와 골반 일부를 제거했다. 하지만 암세포는 폐와 가슴 부위로 퍼져나갔다.

새해 첫날 의사는 "스테파니를 살릴 수는 없다"며 "단지 어떻게 해서든 생명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스테파니는 생명 연장을 위해 한 차례 화학요법치료를 받았고 앞으로 두 차례 더 같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고통을 줄이고 생을 마치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신경절단수술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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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이런 상황에서도 10대 암환자의 재활을 위한 자선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10대 암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틴에이지 캔서 트러스트(Teenage Cancer Trust)'에 지난 2009년부터 4만 파운드 이상 기부하도록 도와왔다.

그녀의 어머니는 "스테파니가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끝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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