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기 레벨

혼자 밥먹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어려워 하는 부분입니다.

왠지 왕따처럼 보인다거나, 친구없어 보이는 굴욕적인 기분이 드는...

그래서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먹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굴욕따윈 잊은지 오래,

타의든 자의든 결국 인생은 혼자!

이제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때입니다.

당신의 혼자 밥먹기 레벨 지금 몇 레벨인지 알아보세요. ㅋ :)

혼자 밥먹기 레벨 : 1.Lv

편의점에서 라면, 김밥 사먹기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간단한 레벨입니다.

빠쁜 사람들이 자주 하기 때문에 별로 눈치보일 것도 없습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2.Lv

선불식당, 푸드코트에서 밥먹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쇼핑 혹은 지나가는 길에

빠르게 밥을 먹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또 벽에 붙은 테이블이나 대체로 테이블 수가 많아 티도 안납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3.Lv

분식집에서 먹기

포장마차를 이용하면 더 레벨이 내려갑니다.

24시간 하는 모 분식집에서는 야간에 혼자 밥먹기 쉽습니다.

야간 근무 하시는 아저씨나 pc방에서 놀다온 대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4.Lv

패스트푸드점에서 밥먹기

이제 약간 눈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체로 그룹, 연인끼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벽 보는 혹은 창 밖을 보는 자리도 있고

또 빠르게 먹고 나오는 분위기라 나름 무난합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5.Lv

중국집, 냉면집 등에서 밥먹기

패스푸드점 보다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 외에도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아저씨들이 있다면

난이도는 급하락! 무난하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6.Lv

일식집, 고급형 분식집, 전문요리집 등에서 밥먹기

대부분 연인이나 그룹, 가족단위가 많습니다.

상당히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챙겨 맛집 블로거인척 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티내지 않고 맛을 음미해본다거나 사진을 컷컷 찍으면

사람들이 왠지 존경 혹은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내기도 합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7.Lv

찜닭, 전골, 고깃집 등에서 밥먹기

이곳은 처음부터 단체손님, 하다못해 연인을 노린 식당입니다.

단체로 식사와 간단한 술한잔을 위한 곳인 만큼 이런 자리에서 혼자 밥먹고 있다면

상당한 시선집중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다 주인도 혼자먹으러 온 손님은

별로 달가워하지도 않기 때문에 주인+손님의 시선을 한몸에.

이 레벨부터는 '철면피' 칭호가 수여되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혼자 밥먹기 레벨 : 8.Lv

술집에서 혼자 밥먹고 술먹기

들어가서 "몇분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술집이라면 상당한 시선집중과 뒤에서 수근거림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끔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한숨과 탄식, 울 것 같은 표정을 곁들이면

"아, 여친이랑 깨졌나보다." 라며 사람들이 동정의 시선을 보내주며,

간혹 주인이 착하면 소주 한병쯤은 서비스로 받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와인바, 칵테일바 같은 곳이라면 난이도는 급하락 합니다.

세련되게 입고, 우수의 찬 표정으로 깊은 생각을 하는 척 하다보면

혼자 들어가서 둘이나오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단, 미남에 한한다.)

혼자 밥먹기 레벨 : 9.Lv

아웃백, 프라이데이 등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혹은 뷔페)에서 밥먹기

100%로 그룹들만 오기 때문에 여기서 당당하게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당신은 혼자 밥먹기 레전드 오브 레전드 입니다.

매너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입장거절 당하진 않겠디만...

혼자 밥먹기 레벨 : 번외

추천 여행지 등에서 혼자 도시락 먹기

여행 온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에서 혼자 도시락을 꺼내 먹고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 대부분이 쳐다보는 진풍경이 펼쳐 집니다.

'나를 찾는 여행' 이라는 명목으로 가끔 할수도 있는 혼자 밥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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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벨3.5정도로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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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
블로그 >우리 가족을 위하여
|

글쓴이 : 곰텡이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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