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한것이 후회되요

2005년 3월부터 고민을해왔지요. 

매일밤 잠을설치고. 눈을감을때도 뜰때도. 밥숟가락이 입에 들어갈때도. 

야밤에 불꺼놓고 스피커꺼놓고 "봉사활동"폴더 관람할때도.. 

줄곧 고민을해왔지요. 


이성에관한 고민도 아니고. 진로에대한고민도 아니고. 가정에 대한고민도아니였어요. 


바로. 

내 몸에 그려넣을 타투에 대한고민이였지요. 

그렇게 도안만 수천장을 고르던 어느날. 울버린이 개봉한다는 소식과 함께. 

평소 그래픽노블을 그리 좋아하지않지만. 히어로물을 엄청좋아하는저에게 딱 떠오르는 도안이 한장있었지요. 

 




우와..지금은 고인이된 캡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여러히어로들.. 

제등에 딱 새겨놓으면 더이상 밤길다닐때 고등학생한테 돈뜯길걱정도 안해도될듯하고. 

새벽에 차비없어도 집까지 금방날라갈수있을듯도 싶었습니다. 


여기저기 견적을알아보고 전국방방곡곡 잘한다는사람에게 문의를해왔습니다. 

잘한다는사람은 가격이 너무쎄고. 견적이 싼곳은 너무허접하게 해놓았더라고요.. 


그래. 어차피 평생등에 남을거 비싸더라도 잘하는 사람한테 하자. 해서. 

우리나라에서 이레즈미로 알아주는 세손가락안에드는 호리xx형님의 "수강생"에게 시술을받았습니다. (그형님에게 받으려면 천단위는 넘어간다고하더라고요) 


시작전에 등판에 레터링을 집어넣기로했죠. 

그림위에 쓰일 문구 


바로 "슈퍼히어로즈" 


그렇게 시술은 레터링부터 시작이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무지아프더라고요.정신이 혼미해지더라고요. 

 




아. 등에 여드름이 흠이긴 하지만. 일단 어깨의 레터링은 집어넣었습니다 


지금은 더 있지만 딱 처음의 초판은 이랬습니다 


이상처가 아물어야 색감을 입히고 밑에 그림도 들어갈수있다고. 일이주후에 다시뵙기로하고 집으로돌아왔지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멀지도않았습니다. 

손목에서 거미줄이라도 나갈것같았습니다. 


집에돌아와. 제가 생각한 도안을 다시보기위해 

네이버검색창에썼지요. 


'SUPERHEROS'라는 이미지검색으로.. 


............ 

흠.......... 

응......? 

.. 

.. 

어라??????? 


그렇습니다.. 

HEROS가 아니였어요... 

모음으로 끝나기에 복수형은 

HEROES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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