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대한민국 정치인들아?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10주간 복무하다 언론의 노출로 귀환하게 된 영국의 해리 왕자가 "나는 영웅이 아니다"며 조속히 재배치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23)는 지난 12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안보가 취약한 지역인 헬만드주에 파병돼 활동해왔으나 최근 미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긴급히 본국에 돌아올 것을 명령받았다.

이에 영국 국민들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은 '왕족'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군 복무와 전쟁 참가의 의무를 수행한 해리 왕자에게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며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칭송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1일 영국에 도착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는 조기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며 "내 상관에게 이미 밝혔듯,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에서의 복무와 관련 "난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을 뿐"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폭탄을 터트려야 할 때도 있지만,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계와 언론이 자신을 '영웅화'하는 것을 경계하며 "나는 아프간에 파병된 수천 수만명의 다른 병사들과 다를 바 없으며 영웅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한 부상을 입은 채 자신과 함께 복귀한 두 병사를 가리키며 "이들이 진짜 영웅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형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5)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전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선'지에 따르면, 현재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는 윌리엄 왕자는 올해 안에 가장 위험한 지역의 전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래의 왕'을 전쟁터로 보내지 않는다는 왕실의 전통에는 어긋나지만, 해리 왕자에 이어 왕실의 '솔선수범'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왕가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해리 왕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까운 시일 내 최전방에 재배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다넷 합참의장은 해리의 열정과 충성은 높이 사지만, 빨라도 18개월 내에는 군이 그를 배치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미 정계와 군은 해리 왕자의 안전상의 이유로 영국 언론들이 그의 복무 사실을 일제히 침묵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는 유명인에 대한 밀착 보도로 악명 높은 영국 언론에 있어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해리 왕자의 아프간 배치는 약 한달 전 호주 언론에 의해 처음 공개됐으며 이어 지난달 28일 미국의 드러지 리포트에 의해 상세보도 되며 전세계에 알려졌다.
 
 
지들도 안가고 지들 아들도 안보내려 꼼수 쓰는 정치인들아! 이거 보면서 느껴지는게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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