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느낌

중국매체 환구시보 인터넷판 6일자 보도에 의하면
중국인들을 상대로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인터넷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현재까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

1위 - 역사조작(7.6%)
2위 - 거만(7.3%)
3위 - 성형(6.6%)
4위 - 옹졸함(6.1%)
5위 - 과격함(5.6%)
6위 - 열등감(4.6%)
7위 - 민족주의(3.8%)
8위 - 드라마(3.7%)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중국의 이런 조사결과에 대하여
배꼽 잡고 웃음을 터뜨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 정도로 황당하고 우스꽝스럽다는 뜻이다.

굳이 그 황당함과 우스꽝스러움을 설명하자면
중국정부가 '노벨평화상'에 대응하여 '공자평화상'을 제정했을 때의
황당함과 우스꽝스러움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사람들도 중국정부가 제정한 공자평화상이 좀 민망하지 않나?

자국의 노벨상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감옥에 가두고,
수상사실조차 자국내에 유포되지 않도록 쉬쉬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생각하나?

(1) 역사조작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일본의 역사조작을 비판하지만, 중국에 비하면 일본은 양반이다."

사실 중국은 역사인식 자체가 대단히 주관적이고 관제적이다.
물론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기본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중국같은 공산국가에서
어용사학자들이 객관적으로 역사기술을 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굳이 '동북공정'이니 '서북공정'이니 하는 말들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이 도발한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전쟁의 기간을 '미국의 참전시점'부터 계산하기 때문이란다.

이 얼마나 주관적인 역사인식인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자기 멋대로 임의로 재단하여 판단하는 것이
오늘날 중국공산당의 주관적 역사관이다.

(2) 거만

미국인이나 영국인은 한국인을 거만하다고 느끼지 않는데
중국인이나 대만인은 한국인을 거만하다고 느낀다.

왜 그럴까?

'거만하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열등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열등감을 느낄 때 갖게 되는불편한 감정의 표현이다.

서울대 나온 남자들이 거만하다는 오해를 많이 받고,
예쁘고 섹시한 여자들이 거만하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 것도 같은 이치다.

(3) 성형

'한국'하면 '성형'이 떠오르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굳이 부정적인 의미만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을 '성형천국'이라고 비난하고 싶다면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오는 중국부호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국으로 성형의술을 배우러 오는 중국의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먼저 생각해보고 비난하기 바란다.

(4) 옹졸함

중국인의 옹졸함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영화 <쿵푸팬더>에 대하여 중국언론은
"미국이 중국의 유산인 쿵푸와 팬더를 빼앗아간다"고 한바탕 난리를 쳤다.

중국탁구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했을 때도
중국언론은 '배신자'라고 조롱하기 바빴다.

한국에서는 양궁선수나 태권도선수가
외국으로 귀화하더라도 배신자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에서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런 선택 자체를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다.

단지 박쥐처럼 한국인이 유리할 때는 한국인행세를 하고,
외국인이 유리할 때는 외국인행세를 하는 부류들이 욕을 먹을 뿐이지....

한국에서 외국인토크쇼를 하면 중국인출연자들은 대부분
"한국이 중국을 무시한다. 중국산을 불량품으로 취급한다."고 울분을 터뜨린다.

한국사람들이 중국산을 불량품으로 취급하는 것은

일부러 중국을 무시하기 위해서그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불량품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상인들이 중국인한테 "이거 중국산 아니예요"라고 말하는 것은
일부러 중국인을 기분 나쁘게 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중국사람인 줄 모르고 한국사람끼리 하던 대로 편하게 말하는 것뿐이다.

인구 13억의 대륙국가 중국이
인구 5천만에 불과한 반도국가 한국에 대하여
무시한다고 불쾌해하고 울분을 터뜨리는 것 자체가
무지하게 옹졸한 짓이라는 걸 모르나?

만일 한국이 대륙국가이고, 중국이 반도국가였다면
한국인들은 중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다지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5) 과격함

중국에서 개최된 2004년 아시안컵 축구결승전이 떠오른다.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결국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당시 한국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경기결과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팀이 무사히 경기장을 빠져나올 수 있을 지가 궁금했다.

예상대로 경기에 진 중국관중들이 일장기를 태우며난동을 부린 탓에
일본대표팀은 1시간 넘게 경기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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