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6, 자다가 쌌습니다

말 솜씨가 없어서 짧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은 일요일 밤 11시.

어제 어머니께서 집에 오시면서 허x 초콜릿 큰 걸 2개 사오셨어요.

밀크 초콜릿과 아몬드 두 가지로요.

집에서 견과류를 좋아하는게 저 뿐이라서 아버지와 여동생이 밀크 초콜릿을 먹고

CSI 마이애미를 보면서 저 혼자 아몬드 초콜릿 하나를 다 먹게 되었습니다.

마치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초대를 받은 찰리처럼 개걸스럽게 해치웠지요.

높은 칼로리가 좀 걱정스럽긴 했지만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팠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칼로리가 아니었는데....


새벽 6시쯤 공중 화장실에서 쉬를 하는 꿈을 꿨습니다.

하지만 그건 꿈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새벽에 자다가 코피가 흐르면 깜짝 놀라서 깨듯이

'이건 현실이야.'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는 순간 튕기듯이 일어났습니다.

전립선에 힘을 주며 후다닥 일어났기에 많은 양을 실례한건 아니었지만

팬티가 젖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양으로 치면 소주 한 잔 정도..

다행스럽게 침대나 이불에는 묻지 않았는데 씁쓸한 마음을 감추며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샤워를 한 후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잠들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까 초콜릿의 성분 중에 이뇨를 돕는 성분이 있다더군요. 

딱 봐도 초콜릿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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