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개갞끼일ㄲㅏ...?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번 읽고 판단해 보시길...(제 고등학교 시절 윤리시간에 다루었던 내용.)
 
한섬에 4명의 사람이 고립되었다.
 
노인, 힘쎈이, 섹쉬녀, 삐끼미.
 
그 섬에는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작은 배 2척과 맞은편에 다소 가까운 듯 보이는 섬 하나가 전부였다.
 
삐끼미는 약혼녀인 섹쉬녀를 살리기 위해 맞은편에 있는 섬을 조사한다며 떠났다.
 
파도가 생각보다 거세어서 위험하다고 섹쉬녀와 노인은 남고 힘쎈이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섬에 남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삐끼미는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섹쉬녀는 남은 배 한 척을 타고 삐끼미가 간 섬에 가려고 했지만 파도가 거세어서 여자 혼자 힘으론 역부족.
 
그래서 힘쎈이에게 부탁을 했는데 힘쎈이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으면 데려다 주겠다고 요구.
 
섹쉬녀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자신의 하나뿐인 약혼자인 삐끼미가 걱정되어서 자신의 순결을 힘쎈이에게 바침.
 
힘쎈이가 약속대로 섹쉬녀를 데리고 삐끼미가 있는 섬에 데려다주려는데 노인도 꼽사리를 낌.
 
맞은편 섬에는 다행히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삐끼미는 구조요청까지 마친 후 파도가 잠잠해 지길 기다리고 있었음.
 
후에 모든 사정을 들은 삐끼미는 섹쉬녀에게 실망을 하고 약혼을 파기했음. 힘쎈이는 정당한 거래였고 섹쉬녀가 수락했다며 무죄를 주장.
 
섹쉬녀는 삐끼미에게 약혼을 파기 당하고 하염없이 슬퍼함. 하지만 삐끼미는 완고함. 노인은 살았다고 마냥 혼자서 기뻐함.
 
 
 
섹쉬녀 = 약혼자를 매우 걱정했지만 순결을 다른 외간남자에게 바침.
 
삐끼미 = 약혼자를 걱정해 모험을 했지만 자신을 걱정해 직접 와준 하나뿐인 약혼자에게 매정하게 약혼 파기.
 
힘쎈이 = 섹쉬녀를 도와주는 대신 약혼자가 있는 여자의 몸을 탐내고 범함.
 
노인 = 아무일도 벌이지 않았지만 가장 연장자이고 약자를 핑계로 모든 것을 방관하고 지켜보다가 기회가 오자 그것을 놓치지 않음.
 
 
 
이 넷중에 깨알러가 생각하는 가장 개갞끼는 누구일까...? 그리고 다른 사람의 죄가 그에 비해서 무마되는 이유는..?
 
(도덕시간에는 윤리적인 접근을 요구했지만 여기서는 그냥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펼쳐보아요.)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