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발기부전치료제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부족생활을 하던 고대에서부터 부족 구성원의
생식능력은 부족 세력의 규모를 대변할 만큼
중요한 문제였다.
따라서 석기 시대의 유물에서도 성기를 우상화하는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각 시대별 유물에서도 남근상 혹은 다산을
기원하는 그림들이 종종 발견되어 화제가 되곤 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 남근상]
 
그만큼 발기부전이라는 질병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중대한 문제였고, 그에 따라 발기부전치료제는 오랫동안
남성들이 고민해오던 분야라고 할 것이다. 발기부전에 관련된 기록을 살펴보면
중세유럽에서는 남편이 발기부전에 걸린 경우, 아내들이 법원에 고발하였던 사례가 있다.
발기부전과 관련된 재판기록이 남아 있는데, 남편이 발기부전 혐의를 받을 경우 재판장에서
발기능력을 시험 받는 수모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15세기 베네치아에서는
아내로부터 발기부전으로 고발당한 남편이 증인석에서 매춘부와 성교를 하도록 명령을 받은 판례
(2002 이인식의 과학생각, 이인식 저 )가 있어 역사적으로 남성의 발기부전이 매우 관심도
높은 이슈였음을 엿볼 수 있다. 발기부전이라는 병은 그 관심도만큼이나
그 치료 방법에도 많은 관심과 시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속적인
시도와 연구가 되풀이 되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간혹 정력제가 혼동되어
연구되고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기부전치료를
위하여 보양식을 널리 사용하였고, 특히 발기부전치료에 좋은 식품들이
은밀하게(?) 각광을 받아왔다. 흔히들 알고 있는 개고기, 뱀, 녹용 등이
모두 발기부전치료를 위한 방법과 정력제의  혼동에서 온 민간 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와 정력제가 혼동되어 인식되었던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기를 보완하여 주는 음식들을 많이 섭취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상추가 정력에 좋다고 하여 집집마다
구석진 곳에 상추를 심어서 먹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상추를 너무 많이 심어놓으면 그 집의
여인이 음탕하다고 지탄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 상추 밭]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커플(?) 숙종과 장희빈의 경우에도
정력제에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 숙종과 장희빈]
 

조선시대의 왕실 풍습에 따라
왕들은 정실 외에도 왕실을 번창하게
한다는 이유로 많은 첩을 두고 있었으며,
식단조절이 힘들고 운동량이 부족하였던 조선조
왕들에게 발기부전 혹은 정력감퇴 현상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종과 장희빈은 흑색탕이라는 오골계, 흑염소, 검정 소, 검정 깨,
검정 콩의 재료로 만든 왕가의 요리를 즐겨 먹었는데 이로 인하여
겨울에도 부채질을 할 정도로 몸이 뜨거웠다고 한다.
이와 같이 정력제와 발기부전치료제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비단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영국의 경우에는 청교도 혁명으로 혼란하던 시기에 크롬웰 정부에서는
토마토에 독이 들어 있다는 루머를 퍼트린 예가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 토마토]
 
이는 금욕생활을 중요시하는 청교도들이
토마토의 발기부전치료 효과를 경계하기
위하여 퍼트린 루머로 알려졌다.
실제로 토마토는 최근 실험 결과 장기적으로
섭취할 시에 정액 속에 리코펜 수치가 증가하여
‘슈퍼정자’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의 치료에 있어서 현대적인 개념의
발기부전치료제 개념이 시작된 것은 1900년
요힘빈의 사용이 그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요함빈은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여 오던
최음제의 일종인 요힘베 나무 껍질에서 성분을
추출하여 1900년도 미국의 제약사에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로서 궁극적인 발기부전치료 효과보다는
말초신경자극을 통한 최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요함빈의 경우에는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20~30%에
지나지 않고 그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는
1973년 공식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로서 요함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요함빈의 판매를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 요힘베나무]
 
발기부전 치료가 현대화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에 들어서서 오스번의 진공압축기
개발을 통한 발기부전 치료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매스티스와
존슨이 행동요법에 의한 발기부전치료를 성공하면서,
현대식 개념의 전문적 발기부전치료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1977년에 들어서서는 미첼이 음경동맥수술을 성공하여
발기부전치료의 외과적 치료 방법을 성공시킨 바 있으며,
1980년대에 자가 주사를 할 수 있는 혈관확장제가 개발되며
발기부전치료는 획기적인 단계에 들어섰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새로운 기점이 된 것은 1990년대
경구치료제인 실데나필이 개발되면서부터 1998년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출시하면서 발기부전치료에
있어서 경구 치료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1세대 발기부전치료제]
 
1세대 발기부전치료제로
대중적인 사랑은 받아왔던
비아그라는 발기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이다.
발기와 강직도에 중점을 둔 발기부전치
료제로서 복용 후 약 1시간 정도 후부터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약효는 약
4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지속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신 기원인 비아그라가
개발되고 난 후 10여 년이 지나고 나서부터
1세대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보완으로 2세대
발기부전치료제가 개발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2세대 발기부전치료제]
2세대 발기부전치료제의 대표주자는
타다라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시알리스의
개발이다. 시알리스는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보다 훨씬 더 긴 약효 지속시간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데, 약효 지속시간이 24~36시간으로
최대 3배 이상 길어진 약효 지속 시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시기에 국내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의 신약 개발에
성공하게 되는 데 바로 동아제약에서 나온 자이데나이다.
자이데나는 유데나필을 주 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는 평가이다.
2세대 발기부전치료제는 1세대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하여 다양한 측면에 대해 개선점을 이루어 냈지만,
부작용에 대한 보완은 사실 미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여러 시도와 연구가 지속되었고 마침내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인 3세대 발기부전치료제가 개발된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역사- 3세대 발기부전치료제]
 
3세대 발기부전치료제는 아바나필이라는
성분이 개발되면서 본격화 된다. 아바나필은
일본의 미쯔비시 다나베사에서 개발한 성분을
국내의 중외제약에서 아시아 6개국에 대한 판권을
사들여 개발하였으며, 미국에서는 아시아 6개국을
제외한 국가에 판권을 비버스사에서 사들여 현재
미국 FDA 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3세대 발기부전치료제이다.
2011년에 들어와서 중외제약은 아바나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피드를 출시하였다. 3세대 발기부전치료제인
제피드는 기존 1,2세대의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하여
현저하게 부작용이 줄어들었다는 장점과 함께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중에서 가장 빠른
약효 발현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대 사회에서부터 남성의
발기능력은 매우 중요한 관심사였다. 남성의 발기능력은
인류 사회 구성원들에게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현재에도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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