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야? 오징어야?
독특한 외모의 희귀 오징어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학명 ‘Helicocranchia pfefferi’의 이 오징어는 오렌지만한 몸 크기에 둥글고 팔 처럼 생긴 촉수를 가지고 있다. 특히 통통한 몸에 큰 눈이 인상적으로 아기돼지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아기돼지 오징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100m이상의 심해에서 발견되며 외형상 매우 느리게 수영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색소가 포함된 유세포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명하며 큰 눈 바로 아래에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포(胞)를 가지고 있는 희귀종으로 더욱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오징어는 마치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 ‘아기돼지 오징어’는 로스앤젤레스와 카탈리나 사이의 태평양지역에서 포착됐으며 LA에 위치한 카브리오 해양 수족관(Cabrillo Marine Aquarium)이 샘플을 보존하고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무지개빛 해파리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내는 해파리가 호주에서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공식명칭이 없는 이 무지갯빛 해파리는 퀸 빅토리아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 리사 거슈인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거슈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 방파제 근처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중 물 안에서 빛을 반사시켜 무지갯빛을 발하는 해파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 바다에서 159번째 새로운 해파리 종을 발견한 그녀는 독특한 빛깔을 내는 해파리를 보고 한눈에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수중 촬영 장비로 이 해파리의 모습을 담아온 뒤 분석해본 결과 빗해파리(Ctenophora)과에 속하지만 아직 한번도 발견된 적 없는 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해파리는 생물발광체처럼 스스로 발광하지는 못하며 대신 섬모를 통해 빛을 반사해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발광한다.
몸길이가 약 13cm인 이 해파리는 촉수로 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매우 쉽게 부서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물에 닿기만 해도 분쇄됐다고 거슈인은 설명했다.
드라큘라 물고기
드라큘라가 물고기로 ‘환생’했다
버마 개울에서만 서식…송곳니같은 뼈 삐죽
실제 최대크기 1.7cm로 아담…흡혈 안 해
버마(미얀마)의 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신종 ‘다니오넬라 드라큘라’ 물고기 발견.
공상 속의 흡혈귀 ‘드라큘라’가 처음으로 동물 이름의 학명으로 등장했다.
랄프 브리츠 런던 자연사박물관 연구원 등은 <영국 왕립학회지 생물B>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다니오넬라 드라큘라’라고 이름붙인 신종 민물고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버마(미얀마)의 한 개울에서만 발견되는 잉어 과의 이 물고기는 침처럼 날카로운 송곳니 모양의 돌기가 턱에 나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실제 드라큘라와는 두 가지 점에서 다르다. 먼저 수컷 드라큘라 물고기는 이 돌기를 이용해 서로 영역다툼을 벌이지만 상대에게 부상을 입히지도 않고, 더군다나 피를 빨아먹지는 않는다. 둘째, 이 돌기는 이빨이 아니라 뼈라는 점이다.
드라큘라 물고기 머리 표본의 확대 모습.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 물고기가 약 5천만 년 전 이빨을 잃는 쪽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이빨 대신 뼈 살갗을 뚫고 뾰족하게 자라 치열을 형성하는 독특한 진화과정을 밟았다.
논문은 또 이 물고기가 유전적으로 제브라피시와 가장 가깝지만 뼈의 개수가 44개나 적어, 몸이 다 발달하기도 전에 성적으로 성숙하는 진화를 한 것으로 해석했다.
살아있는 드라큘라 물고기의 모습. 크기는 최대 1.7cm로 소형종이다.
연구자들은 길이가 최대 1.7㎝로 소형인 드라큘라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섞여 들어온 것을 수족관에서 발견한 것이어서, 이런 방식으로 이미 세계에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걸어다니는 개구리 물고기
다리와 비슷한 모습의 지느러미, 프로그피쉬(Frogfish)
걸어다니는 만화 주인공으로 불리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피쉬들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개구리 물고기'의 모습이다.
독특한 외모 때문에 '살아있는 만화 주인공'으로 불리는 이 물고기의 정확한 이름은 아귀목에 속하는 '프로그피쉬(Frogfish)'로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종류다.
프로그피쉬는 육상 동물의 다리와 비슷한 모습의 지느러미를 이용해 해저를 '걸어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머리 부위에 달린 기다란 지느러미를 이용해 사냥을 하는데, 마치 이 지느러미가 '루어 낚시'와 흡사하다는 것이 프로그피쉬의 사냥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 또 해저에 웅크리고 있는 이 물고기가 마치 하얀색 털이 무성한 토끼로도 보인다면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토끼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프로그피쉬,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꿀 수 있는 프로그피쉬,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프로그피쉬, 감자를 닮은 프로그피쉬 등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 물고기 지구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프로그피쉬는 약 10~20cm 사이라고.
심해 투명 물고기
속이 훤하네” 내셔널지오그래픽 투명한 물고기 첫 공개
머리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고기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3일(현지시간) 태평양의 볼록 눈(Pacific barreleye)이라는 이름의 투명한 머리를 가진 희귀한 물고기 사진을 온라인판에 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 연안 심해에서 발견된 물고기는 전투기 조종석 같이 생긴 머리 속에 담긴 녹색 빛깔을 띄는 동그란 내부 조직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가 촬영한 이 물고기는 관통 모양으로 생긴 눈과 머리 조직을 통해서 사물을 본다. 과학자들은 관통 모양의 눈이 심해에서 빛을 모으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15cm 길이의 이 물고기는 1939년부터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그물에 의해 토막난 부분만 나왔었다. 살아있는 채 동그란 머리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04년 촬영된 사진이지만 이번에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4미터 황소상어
길이 4m 세계최대 황소상어 잡혀
브리드 강에 놓여진 거대한 황소상어. 황소상어는 전세계적으로 해안을 따라
따뜻한 얕은물에 서식하며 담수에서도 살수있다. 때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사냥을 하기도 하며
가장 큰 황소상어의 종전 기록은 315m, 무게230kg다. 평균크기는 2m정도이고, 새끼는 75cm로 다 자라기까지는 보통 10년이 걸린다.
길이 4m 크기의 잠베지 상어(Zambezi shark, 황소 상어(Bull shark)라고도 함)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리드 강에서 상어연구팀에 잡혔다가 풀려났다.
남아공의 온라인신문 디스패치(
http://www.dispatch.co.za)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상어보호협회(SA Shark Conservancy)는 어부들과 팀을 이뤄 43시간의 추적 끝에 강 어귀에서 황소상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 암컷 상어는 길이 4m, 몸무게 550kg에서 600kg에 달해 지금까지 발견된 황소상어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 가장 큰 황소상어는 길이 3.5m짜리였다.
브리드 강에는 그동안 거대한 상어를 봤다는 어부들의 증언이 있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브리드 강에서 괴물상어를 봤다는 보고를 접한 탐사팀은 3일째 상어를 찾지 못하다 나흘째만에 황소상어를 포획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끼를 문 상어는 1시간 반 동안 2.2km나 보트를 끌고 가다 체력을 소진하자 보조팀이 상어를 해안에 끌어올렸다.
연구팀은 세개의 위성추적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유전자 샘플을 채취한 뒤 풀어줬다. 포획된 상어는 임신 중으로, 새끼를 낳기 위해 강으로 접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람의 치아를 닮은 심해 오징어의 존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심해 생물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딥씨’등에서는 남대서양 심해에서 잡은 오징어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심해 오징어의 정식 학명은 'Promachoteuthis sulcus'로 수심 2000미터에서 잡은 것.
심해 오징어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람의 치아를 닮은 모습 때문이다. 오징어는 합성 의혹이 일 정도로 사람의 치아와 너무도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관련 학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징어는 먹이를 꼼짝 못하게 하는 강력한 흡반이 무섭지만 사진의 오징어는 이빨도 이에 못지 않다.
오징어는 전 세계적으로 대왕오징어를 비롯하여 약 300여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 된 심해 동식물은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심해 오징어는 바다는 신비로운 생물들이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밝혀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영원히 사는 해파리
유일무이 늙어죽지않는 생명체
영생을 누릴 수 있는 해파리가 영국 더 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보통 해파리들은 번식 후 죽는다. 그러나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Turritopsis nutricula)는 번식 후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원통형 모양의 몸체를 취하고 바위 등에 고착되어 사는 미성숙 단계 즉 폴립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이 역전의 과정은 이론적으로는 무한히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5mm 정도 크기의 해파리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는 세포가 다른 유형으로 변형되는 변형분화 과정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젊은 날로 되돌아가는 것’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 카리브 해가 원산지인 특별한 해파리는 회춘의 꿈을 실현하면서 산다.
한편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가 열대 해역은 물론 전 세계 바다로 영역을 급속히 넓히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밸러스트 워터, 즉 화물선이 균형을 잡기 위해 출항지 항만에서 싣고 목적지에서 쏟아내는 물이 영생 해파리의 전파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한다.
눈 두쌍 물고기
심해에 사는 눈 4개 ‘유령 물고기’의 비밀
독특한 외모로 ‘유령 물고기’란 별명이 있는 통안어(Spooky)가 빛을 반사 시키는 ‘거울’(mirror) 이용해 시야를 확보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수심 100m 이상에 서식하고 있는 이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들보다 눈이 더 달린 독특한 외모로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120년 전 최초 발견된 뒤 지금껏 단 한차례도 살아서 잡힌 적이 없어 통안어가 컴컴한 심해에서 어떻게 시야를 확보하는 지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팀은 태평양 연안에서 살아있는 통안어를 포획해 조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이 물고기는 2개씩 달린 총 2쌍의 눈을 가졌으며 그 위를 향해 난 1쌍의 눈으로는 먹잇감을 찾고 밑으로 달린 한 쌍은 방해물을 살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BBC
주목 할만한 점은 현미경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통안어는 등가시가 있는 척추동물임에도 불구 빛을 반사 시키는 일종의 ‘거울’을 이용해 시야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한 것.
가리비와 같은 무척추동물이 거울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밝혀진 적 있지만 척추동물의 경우는 통안어가 최초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 아래쪽에 달린 눈이 작은 거울을 이용해 적은 양의 빛을 모아 컴컴한 심해에서 시야를 확보했다.”면서 “이 거울은 빛에 초점을 맞추는 미세한 금속판으로 만들어져 먹잇감과 천적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투명 은어
온몸이 투명한 ‘희귀 은어’ 中서 발견
사진=163.com(사진 위는 ‘희귀 투명 은어’, 아래는 일반 은어)
최근 중국에서 온 몸이 반투명으로 빛나는 희귀 물고기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황허(黃河)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는 길이 32cm 가량으로 온 몸이 투명해 ‘투명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뼈와 내장이 전혀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으며 몸의 감촉이 마치 투명한 젤리를 연상시켜 더욱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어류 전문가와 현지언론들은 이 물고기를 ‘은어’(銀魚)로 추정하고 있다.
한 어류 전문가는 “은어 중에서는 몸이 반투명으로 빛나는 희귀 종류가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담수(淡水)에서 주로 발견되며 길이가 비교적 길고 연어를 닮은 외양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늘이 없고 몸이 비교적 가늘며 드물게 15kg까지 나가는 은어도 있다.”면서 “매우 드문 물고기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충칭(重慶)시에서도 뼈대와 내장이 보이지 않는 물고기가 잡힌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잡힌 물고기의 투명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중국과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하는 은어는 물이 맑은 하천에 사는 물고기로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의 몸을 가지고 있다. 연어형 어류에 속하며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주로 생선회로 먹는다.
수심 7천700m에서 활동 중인 물고기 첫 발견
해저 탐사 사상 가장 깊은 7천703m의 물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