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의 총기사건.jpg

1997년 2월 28일 아침 9시 ,

미국 LA시 은행 Bank of America




여느 때처럼 한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 Bank of America 정문에트럭 한대가 멈춰섰다.


곧이어 트럭에서 검은색 스키 마스크와매우 두꺼운 상하의를 입은
 

185cm 이상의 거대한 체구를 가진 두명의괴한이


공수부대용 개머리판과 75발 드럼탄창으로 개조한 루마니아제 AK47


드럼탄창으로 개조한 HK-91 자동소총들고 은행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그들은 바로 미국 최악의 총기사건의 주범, 유진 필립스 주니어와 에밀 메타사리아누였다.






당시 은행에는 아침 출근시간이라 20여명의 민간인과 은행직원들만이 있었다
.

곧이어 괴한 한명이 허공에 AK47을 몇발 쏘았다. 민간인들을 모두 엎드리게 한 범인들은


소름끼칠정도로 냉정한 목소리로돈봉투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 생존자 증언 )



그러나 당시 은행에는 돈이 떨어진 상황이라 고작 303,305달러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돈봉투를 들고 오는 지점장이 불안해하며 해명하였으나



그러나 그들은 돈의 액수에전혀 아랑곳하지 않았고 ,


한 마디 말도 없이 총을 든 채로 시계를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들이 은행에 들어간지 거의 10분만에, 그들이 은행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주민의 신고를 받은

LAPD(로스엔젤레스 경찰국) 순찰차 21대와 경찰관 50여명이은행에 도착했고, 확성기로 자수를 촉구했다.




그 때, 은행 정문이 열리며 돈봉투도 없이 AK47과 HK91만 든 괴한 두명이 천천히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 무기를 버려라! 무기를 버리고 뒤로 돌아라! 경고한다 무기를 버려라!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쏘겠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



고참 경찰관이 확성기에 대고 연거푸 말했지만

유진 필립스 주니어와 에밀 메타사리아누는 들은 채도 하지않고

자신들의 트럭으로 다가갔다.









이를 본 경찰들이 경고사격을 가했으나 두 범인은 여유롭게 차 트렁크를 열고 정체 불명의 검은 상자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상자에서 신속하게 탄창을 꺼내 갈아끼우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경찰차를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노스 헐리우드의 중앙상가가순식간에 전장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50여명이 넘는 경찰관과 2명의 범인들 사이에 총격전이 시작되었으나

상황은 범인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갔다.



경찰들의 무기라고는9mm 베레타 권총, 12게이지 윈체스터 샷건, 사냥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레밍턴M870 산탄총

이 전부였으나 ,



범인들은6자루의 불법 탄창개조 자동화기


(HK91 한자루 , 러시아제 AKMS 한자루, 독일제 G3A4두자루 ,M16A2한자루, 루마니아제 AKM 두자루)


두자루의 자동권총(베레타 아이녹스 권총 두자루 ),



5종류의(30구경 러시아제 단소탄, 30구경 미제 소총탄, 미제 22구경 돌격소총탄, 9mm 권총탄, 철갑탄)

탄약을5000발 이상가지고 있었다.







경찰들의 9mm 베레타 권총이 50M 밖에 있는 범인들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자,


경찰관 한명이 12게이지 윈체스터 샷건을 들고 건물을 우회하여 범인들 옆으로 도착,


비록 유효거리에서는 조금 멀었지만 샷건으로 유진 필립스 주니어의 몸통을 조준하고 사격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유진 필립스 주니어는 샷건 탄환을 모조리 몸에 맞고도 밀려나기만 할 뿐이었다.


(후에 밝혀진 것이지만 , 범인들은 장비또한 완벽하게 착용했다.


군용 케블라 방탄복 2복을 겹쳐입어 샷건탄환에도 뚫리지 않도록 했으며


, 세라믹 방탄복과 방탄패널을 구매하여 자신들이 직접 팔, 목 , 허벅지 , 무릎 전부를 보호하는 전신 방탄복을 특수제작하였다.

(그러나 발목은 덮지 않았는데 , 이것이 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








경찰들이 근거리에서 샷건을 쏘아대자 범인들도 본격적으로 경찰차에 접근하며 무차별 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근거리에 있던 경찰관 2명이 총알이 스치면서 바닥에 쓰러졌고,


은행 안에잡혀있다뒷문으로 빠져나와 경찰차 주변에 있었던민간인 10명도 부상을 당했다.


그들은 어깨에 총을 견착한채 걸어오면서 아무곳이나 쏘아댔다 경찰들이 권총으로 대응했지만


도저히 범인들의 방탄복을 뚫을 수 없자 콘크리트 담장 뒤로 숨었는데.



범인들은 철갑탄을 사용하여 콘크리트 담장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경찰관들도 방탄조끼를 입었으나, 경찰관들이 입는 방탄조끼는 고작해야 권총탄이나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그 상황에서 경찰차 34대와 경찰 80명이추가 도착하였으나 그들도 속수무책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특수기동대 SWAT 팀이 달려오고 있었으나 도로정체 때문에 도착시간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었다.







범인들은 20여분 간 제 세상을 만난것처럼 총을 사방에 난사했다.


유동량이 많은 중앙상가라 이미공중에는CBS의 방송헬기가 범인 주위를 선회하며


촬영하고 있었는데, 범인들은 방송헬기를 알아차리고는 가까이 접근하려는 방송헬기에도 총알 1500발을 쏘아댔다





범인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때, 드디어 특수기동대 SWAT과 LAPD 경찰 240명이 도착했다.


그러나 SWAT 팀도 급히 출동하느라 중무장을 하지 못하고, 반바지와 셔츠 차림에


방탄복, 방탄모 , M16A2 소총만 지급받은채로 진압에 나섰다.



그 때, 갑자기
에밀 메타사리아누와 유진 필립스 주니어가 몇마디를 주고받더니,


에밀 메타사리아누가 은행에서 돈봉투를 꺼내와 트럭에 싣고 은행 주차장을 서서히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에밀은 운전대를 잡고 엄폐물 역할을 하다가 유진이 탄창상자를 내려놓자 갑자기 속력을 올리며 빠져나갔고


여전히 유진은 천천히 걸으면서 사격하고 있었다.



( 처음 경찰은 에밀이 도망쳤다고 생각했으나 유진이 당황하지 않았고,


탄창박스를 내려놓고 가속한것으로 보아
아마 그들은 나중에 만나자고 약속한듯 하다.)







에밀이 사라지자 경찰과 SWAT병력 절반이 에밀을 추격하기 위해 따라나섰고,


절반은 유진을 제압하기 위해 총격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SWAT 팀이 M16A2를 쏘아대자 유진은벽을 등지고 자동차를엄폐물로 삼고 정확한 조준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총알이 날아오는것을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수기동대 SWAT 대원 8명이 유진 한명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 철컥 " 소리와 함께 유진의 총이 고장나면서 총알이 더이상 발사되지 않았다.



유진은 당황하여 베레타 아이녹스 권총을 꺼내들고 저항해보았으나 SWAT팀에게 권총탄은 소용없었다.



결국 유진 필립스는 SWAT 팀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했다.










그 시각, 에밀 메타사리아누도 타이어에 총을 맞아 차를 멈춰세우고 저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방이 탁 트인 도로에서,유진처럼 엄폐물도 없이 단 한명으로 합쳐서


거의 200명에 달하는 경찰과 SWAT팀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에밀 메타사리아누는 SWAT 대원이 차밑으로 쏜 총알에 방탄복이 덮혀있지 않은 발목
부분을 관통당해


쓰러졌고 ,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렇게 , 미국 최악의 총기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고, 중상자 10명에 경상자 20명이 전부였다.



그들은 그 전에도 총기전과가 있었던 전과범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저택을 수색하던 경찰관이 그들이 사건을 일으킨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거의 결말부분에서 멈추어진 채로 넣어져있던 영화 " 히트 " 의 비디오였다.


( 히트에서 유명한 은행강도의 총기난사 장면이 나오지요. 범인들의 범행은 이 영화를 따라한 모방범죄로 결론났습니다.)








실제 유진 필립스(좌) 와 에밀 메타사리아누 (우)

그리고 실제 사건 사진들







<발목에 총격을 맞고 쓰러진 에밀 메타사리아누의 생전 마지막 사진>




< 이 글에서 사용된 사진들은 , 모두 이 사건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 44분 ' 에서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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