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조선의 인물들

1. 송강 정철

관동별곡,사미인곡등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학생때 배우는 유명한 시가 덕분에 대문호,선비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는 인물.
그러나 실상은 더럽게 찌질하고 권력욕의 화신에 전형적인 탐관오리 였음.
정여립의 난으로 촉발된 기축옥사를 주도하며 물경 천여명에 달하는 사람을 죽게 만들었고
평생을 파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그때마다 온갖 아첨과 술수로 살아 남았으나 결국 기축옥사 이후
서인 세력이 커지는걸 두려워한 선조에게 뒷통수 맞고 막장테크 탄 인물.
오죽했으면 선조에게 조회에서 "간사하고 흉악하고 독한놈" 소리까지 들었음.
어찌나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 짰는지 그가 부임했던 강원도에서는 그의 사후에도 탐관오리를
보면 "저런 정철같은 놈"이라고 불렀다 함. 문장실력 하나만 건질만한 인간이었던 셈

2. 대호 김종서

북방의 영토를 개척한 인물이었던 탓에 무장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철저한 문인
사극에서 조경환,임동진,이순재 같은 풍체 좋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한 탓에 그러한
인식이 더 박혀있으나 실제로는 체구도 무척 작고 무예에 대한 능력도 젬병이었음
세종이 말하길
"몸집이 작고, 관리로서의 재주는 넉넉하나 무예(武藝)는 모자라니 장수로서 마땅하지 못하다."
라고 평하였음 그러나 워낙에 관리로서의 능력이 출중하고 일을 꼼꼼히 처리한 탓에 세종의 신임을
철저히 받아 북방의 모든 문제를 도맡아 처리 했고 여진족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된 덕에
대호라는 별호를 얻었음.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주 상소를 올려 나 좀 제발 한양으로 불러주셈 하고 읍소 했다고 함.
일찌기 황희가 그의 능력을 알아 보고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아주 혹독히 가르쳤는데 그 탓에
호랑이나 변방의 오랑캐는 두려워 하지 않아도 황희만 보면 꼼짝을 못했다고도 함.

3. 삼봉 정도전

사실상 조선이라는 나라를 만들어낸 창업주
그런 탓에 아주 똑똑하고 유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관료적인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실제로는
무척 덜렁이였다고 함.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와 하인이 이를 알리자 "어차피 왼쪽에서 지나가는 사람은 왼쪽 신발만
볼테고 오른쪽에서 지나가는 사람은 오른쪽 신발만 볼테니 뭔상관인가" 하며 웃어 넘겼다고 함.
또한 체구가 무척이나 뚱뚱해서 "배가 너무 나와서 어쩔꼬"라며 스스로 탄식했다고 함.
이방원의 1차 왕자의 난때 민가로 숨어들었는데 민가의 주인이 "저기 배나온 놈이 숨었소"라고
고변하는 바람에 잡혀 죽었다고 함.
뿌리 깊은 나무 라는 역대급 포스의 기미가 보이는 드라마에서는 철저하게 재상과 유학자 위주의
국가를 추구한것 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오늘날에 봐도 놀라울 정도로 백성을 중심으로 한 즉 민본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음. 애당초 임금이 곧 하늘이다 라는 사상을 가진 왕조 국가와는 충돌할수 밖에
없는 이상주의 적인 인물이었던 셈. 그의 이상은 그가 남긴 말에서도 확연히 드러남

"백성(下民)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지혜로써 속일 수 없는 것이다.백성(民)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民)은 복종하지만 백성(民)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백성(民)은 인군(人君)을 버린다."

4. 희헌당 신숙주

변절자의 대명사이자 사극에서도 세조나 한명회, 성삼문 같은 반정의 주역이나 충신들만 조명하는 탓에
언제나 안습크리를 당하는 인물
세종의 고명을 어긴것은 분명 변절자로서의 모습이나 그 이상으로 먼치킨급 능력을 가진 명재상

집현전 학사로 훈민정음 창제에도 큰 역활을 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
중국어,일본어,위구르어,여진어,몽골어 까지 모두 섭렵해서 가히 언어의 도사라고 불리울 수준이었으며
외교의 달인으로서 일본이나 여진등과 까다로운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그 해결을 도맡은 인물.
임종시 성종에게 "일본과의 화평을 잃지 마소서"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해 후대의 류성룡 같은 이가
그의 외교적 혜안에 감탄했을 정도.
이러한 식견은 나중에 일본에 까지 알려져 일본의 학자들조차 그의 앞날을 내다보는 식견에 탄복했다고 함

또한 술을 무지막지하게 좋아 했는데 일단 집안 자체가 죄다 술꾼 집안이었다고 함.
그럼에도 술에서 깨기만 하면 책을 읽었다고 함.
술자리에서 취해서 세조의 팔을 꺽어버린 일도 있었는데 신숙주가 집에 돌아가자 한명회가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다가 일어나서 책볼 생각하지 말고 술에 곯아떨어져서 자는 척 하라고 일렀는데
그 말대로 세조가 신숙주가 정말 술에 취했는지 확인하고 오라고 내시를 보냈는데 신숙주가 코를 곯며 자는척 하자 술에 취했으니 한번은 봐준다....해서 무사히 넘어 갔음.

대인배적인 풍모도 꽤나 보였는데
함경도 일대의 여진족을 정벌하기 위해 무장으로 출정했을 당시 여진족의 야습을 받자 일어나서 태연히
시조를 읇으며 군을 수습했다고 함. 그리고는 여진족을 물리쳐 정벌에도 성공
일본에 다녀올 당시 풍랑에 배가 좌초될뻔 하자 이참에 바람타고 중국이나 가지 뭐 하며 태연히 있었다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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