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1박2일서 하차 하겠다”


방송인 강호동이 ‘1박 2일’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호동은 한달 전부터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 하차의 뜻을 전했고, 이달 말까지 촬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호동은 지난 2007년부터 ‘1박2일’과 함께 하고 있는 원년 멤버다. 그는 ‘1박2일’을 통해서 국민 MC로 자리잡았고, 6명의 멤버 가운데 맏형으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강호동이 하차한다면 ‘1박2일’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1박2일’ 제작진은 물론이고, KBS 예능국장까지 나서서 강호동을 만류하고 있다. KBS 예능국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강호동 측 관계자는 휴대폰을 아예 꺼뒀고, 나영석 PD와 김영식 CP 등 관계자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이 최근 정상에서 내려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호동은 프로그램이 정상을 달릴 때 하차하곤 했다. 종합편성채널들의 치열한 섭외 경쟁과 관련이 있는지 많은 이들이 쑥덕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호동이 최근 종편 채널로 이적한 친분이 두터운 PD의 새로운 프로그램 MC를 맡을 것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강호동은 현재 ‘1박2일’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과 <스타킹>을 진행하고 있다. 강호동이 4개의 프로그램 가운데 ‘1박2일’을 선택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박2일’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1박2일이라는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부담이 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직 <무릎팍도사>나 <강심장>, <스타킹> 등의 프로그램의 하차는 나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1박2일’ 하차 논란이 불거진 후 10일 예정돼있던 ‘무릎팍도사’ 녹화는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강호동이 고민 끝에 ‘1박2일’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잔류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강호동이 ‘1박2일’을 통해 국민 MC 반열에 오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도 크고, 제작진과의 의리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 이승기도 일본 진출을 앞두고 제작진에 하차의 뜻을 전했지만, 진통 끝에 군입대 전까지는 ‘1박2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혼란에 빠졌다.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말도 안 된다”, “사실상 ‘1박2일’을 이끌고 있는 강호동이 하차한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패닉에 빠졌다. 심지어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강호동의 하차를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호동이 형님 저바닥 뜨면 어예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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