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쌈싸먹기...


자동차 내부에 또 하나의 자동차를 '구겨 넣고'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적발되었다.

최근 독일 경찰은 좌우로 흔들거리는 등 불안한 질주를 하던 미니 밴을 정차시킨 후 내부를 확인했다. 차량을 살핀 경찰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니 밴의 화물칸에 승용차 한 대가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15일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문제의 미니 밴에는 카자흐스탄 남성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독일에서 구입한 마쯔다 자동차를 자신들이 타고 온 미니 밴을 이용해 직접 운반하기로 결정했고, 밴 화물칸에 마쯔다를 세로로 세운 후 구겨 넣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새로 구입한 자동차를 직접 몰거나 자동차 운반용 트레일러를 빌리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카자흐스탄 남성들의 주장이라고. 운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즉시 자동차를 꺼낼 것을 명했다. 미니 밴이 전복될 위험이 있다고 경찰 측은 강조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남성들은 자동차 창문을 신문지로 가리고, 미니 밴의 바닥 및 벽면에 충격 흡수용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세웠다. 구겨 넣어진 신차에 흠집 하나 없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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