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에서 참 어이없는 게 많지만 공군 전투기가 출동해 목격한 괴이한 사건, 딱 1…


2005년 8월 14일, 오늘 날짜로부터 딱 15년전

키프로스 헬리오스 항공이라는 저가 여객기가 체코로 가고자 이륙했습니다


기장은 과거 동독 공군 소속으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독일인이었으며 조종 사항은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부기장은 부기장 5년 경력을 가진 키프로스 공군 출신.


522 보잉 737 여객기는 115명 승객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하늘을 날고 있었죠


그러나??? 이륙한지 10분도 안돼 비상 알람이 울리면서 뭔가 이상해집니다. 이륙 경고등이 울리면서 기장은 경악했죠

즉 이건 이륙하지말라는 경고등인데 이게 왜 하늘 날고 있는데 울려? 기장이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이상했습니다.  뭔가 횡설수설한 연락을 하면서 갑자기 끊겨진겁니다...?(나중에 산소부족으로 정신이 아득해졌기에 벌어진 일로

드러남)


여객긴 자동 조종으로 그리스 아테네로 날아갔고 놀란 그리스 정부는 바로 3년전 9.11 참극을 기억했습니다.

자칫하다간 또 어찌될지 모르니 그리스 공군이 F-16 전투기 2대를 출동시켰습니다

물론 여객기는 여전히 그 어느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출동한 그리스 공군 전투기 조종사는 목격했습니다


여객기 가까이 다가가서 본 것은


당시 전투기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객기가 옆으로 기울여진 것은 왼쪽 날개 연료가 바닥나서 저렇다는 거군요





522 여객기 부기장은 부기장 조종석에서 머리를 처박은 채로 기절한 듯 있었고 기장은 안 보였습니다.

(항공사건 사고 다큐멘터리 재현 프로그램 영상)



승객석을 보니 승객들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누구 하나 구조 요청같은 거 없이 기절한 듯 싶었습니다.


조종사는  독가스라도 퍼진 걸까? 라고 이상하게 여겼으나 곧 놀라운 걸 봅니다.


산소마스크를 쓴 승무원같은 남성 한 사람이 조종석으로 걸어가는 거 였습니다. 그럼 테러범인가? 납치범? 헌데 무기는 없었고

그는 조종석에 앉아 멍한 눈으로 있다가 갑자기 옆으로 고개를 돌려 전투기에게 뭔가 손짓을 했답니다


그 손짓은 추락한다!! 라는 듯이 애절한 손짓이었고 기름이 바닥난 여객긴  2명 전투기 조종사 눈 앞에서

언덕에 추락해버립니다...121명 탑승자 모두 사망.


사건 조사를 한 결과, 드러난 것은 참 어처구니 없는 원인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기내 여압 조절 스위치 때문이었던 사실!!!!!!!원래 스위치가 자동(Auto)에 맞춰져 있어야 하는데 사고기는 수동(Manual)에 

맞춰져 있었고  이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답니다. 그래서 이 스위치가 왜 수동에 맞춰져 있었는가를 조사해 봤더니, 아침에 

기체를 정비하던 정비사가 이걸 수동으로 맞춰서 여압 테스트를 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다시 스위치를 자동으로 돌려놓는 

것을 잊어버리고 돌려놓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죠!


이 상태로 하늘을 날아 3000 미터 이상 위로 나니 비행기 안이 여압 상태가 되어 산소가 부족해진 거였습니다.


기장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일어나서  조종실 밖으로 나가려다가 쓰러져버렸기에 기장석에 없었던 거였죠


부기장도 곧 쓰러졌고 승객들도 그렇게 된 것.


그럼 마지막까지 조종석에 앉아 신호를 보내던 사람은?


안드레아스 프로도로무 라는 승무원이었습니다..조사 결과 그는 키프로스군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 해군으로 복무했고 스쿠다이버

였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즉 스쿠다이버로서 경력이 있다보니 산소부족 상황을 알고 산소통을 여러개 미리 확보하여 계속 숨을 

쉬면서 그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거였죠


하지만, 그는 조종 기술은 없었습니다..


산소통을 여럿 쓰면서 3시간 가까이 버텼지만 사람들이 다 기절한 상황.일단 비행기는 자동 조종이 되어 일단 비행기 자첸

내부에서도 큰 탈없이 하늘을 잘 날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도 일단은 이렇게 있자고 판단했겠죠? 하지만 시간이 자나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건지   그도 조종석에 들어갔고  바닥에 쓰러져 기절한 기장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통신을 보내려고 

노력한 게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노력도 통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조종석에 앉았지만 뭘 다룰 수 없었기에....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은 기절해서 추락하는 두려움과 절망을 느끼지 않고 죽었지만 그 홀로 마지막까지 정신을 차린 채였기에

가장 불행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다 기절한 상황에서 홀로 산소마스크를 끼고  어떤 마음으로 버텼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유일하게 홀로 의식이 있는 채로 있어야 했으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추락하여 배가 가라앉고 비행기가 추락한 사건은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에 한명이 버티고 있는 상황은 좀처럼 없었기에 조종사들은 이런 드문 걸 목격했던 것.


결국 헬리오스 항공사는 엄청난 비난과 같이 소송에 휘말렸고 1년 뒤 망해 문닫고 맙니다...

덩달아 보잉도 엄청난 비난을 듣었지요..이게 항공사 측 탓으로 결론났지만


2011년 한국 제주항공에서도 자칫하면 비슷한 일이 터질뻔한 사건이 있었답니다..


2011년 7월   7일 오전 9시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07편 항공기의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가 조종사의 실수로 뒤늦게 작동하는 바람에 일부 승객이 귀에 통증을 호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항공기의 조종사는 고도 1만피트 상공에 올라가서야 여압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뒤늦게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승객 186명 가운데 18명이 제주공항 도착 후 통증을 호소하며 환불을 요구했고, 이 가운데 통증이 심한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항이 조종사의 ‘단순 과실’로 판단돼 해당 조종사의 이후 계획된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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