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논란에도 구독자수 120만명…유튜버에 '정의구현'은 없다

 

/사진=송대익 유튜브 캡처

"돈 떨어진 것 맞다" (한 유튜버의 자숙 후 복귀 방송에서 나온 말)

유튜버의 '조작·일탈' 논란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유튜버들은 논란을 일으킨 후 계정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일정 시간 자숙 기간을 가진 후 복귀한다.

논란이 있어도 구독자 수가 어느 정도 유지돼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피자나라치킨공주

유튜버 송대익씨는 지난달 28일 유튜버 방송 도중 경기도에 있는 한 피자나라 치킨공주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 먹었다.

송씨는 "치킨은 베어 문 흔적이 있었고 피자는 두 조각이 없었다"며 배달원이 음식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작으로 드러났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은 지난 1일 송씨에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조작 논란에도 구독자수 120만…6개월 뒤 복귀하면 그만



송씨가 조작 방송이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는데도 논란이 있은 지 약 일주일이 된 6일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수는 120만명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전체 영상을 편집 없이 올리는 '풀방송 계정'과 게임 방송 전용 계정까지 합치면 130만명을 넘는다.

(대전=뉴스1) 주기철 기자 = 자신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업체 ‘잇포유’에서 판매하는 식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다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29)가 12일 오후 대전지법에 1심 선거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9.8.12/뉴스1


송씨와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는 지난달 8일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정씨는 대표로 있는 회사의 식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먹방으로 유명해진 정씨는 지난 25일 방송활동을 중단한지 약 6개월만에 유튜브에 복귀했다. 구독자 300만명을 넘기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243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막말·여혐 등으로 논란이 됐던 아프리카 BJ 철구도 복귀 선언 후 유튜브 구독자 14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콘텐츠 소비자들…"유튜브 특성 맞는 법적 규정 있어야"



전문가들은 대다수의 콘텐츠 소비자들이 콘텐츠 자체의 신빙성, 신뢰성보다는 재미와 자극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봤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유튜브는 완전히 새로운 매체다. TV 시청자들과는 또 다른 특성을 보인다"며 "방송과는 달리 별다른 제재가 없는 매체다보니 유튜브 시청자들은 어떤 논란이 발생해도 그저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버에 대한 법적 규정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번 송씨 사건의 경우 대상자가 명확해 명예훼손 등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대다수 논란은 잠시 이슈화되고 지나간다. 특히 유튜브는 6개월 내에만 영상을 올리면 관련 수익이 발생하는데, 이슈가 잠잠해지기 충분한 기간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유튜버를 제재할 규정이 없다"며 "대부분의 기행은 경범죄에 그치거나 훈방 조치된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유튜브도 일종의 공공재가 됐다"며 "해당 매체와 시청자의 성격에 맞는 모니터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4435498


구독자보다 조회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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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잡고 갔어야 하는데 아프리카를 못잡고 가니까 병신들이 육갑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