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040254
우리집 고양이들과 산책을 하는데, 하니공주가 산책길 풀숲에 들어가 에옹~애옹~ 거리길래 풀숲으로 들어가 보니 검정 봉지가 보이고, 그 안에서 꼬물이 울음소리가 들려 봉지를 열어보니 꼬물이가... 급히 산책을 마치고, 꼬물이를 데리고 집에 왔네요.
분명 이틀 전 그 산책길을 갈 때는 없었는데….
아마도 어제오늘 사이에 초등생이 호기심으로 길냥이 꼬물이를 데리고 집에 오자 집안의 어른 되는 사람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인간으로 인간이란 동물의 악랄함, 잔혹함,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물론 일부이지만…. 발견하면서 저 밑에서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눈물이 밀려오더군요.
집에 데리고 와서 몸에 묻은 오물을 티슈로 닦아주는데, 탯줄이 떨어진 자리가 아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생후 15일도 안된 꼬물이ㅜㅜ
집에 있는 초유를 두 번이나 먹고 배변 유도를 해서 배변도 하더니, 지금은 고이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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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고양이를 산책시키는 클리앙 능력자분께 발견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