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스트리머, 이야기꾼



전기수

 

조선에는 '전기수'라는 이야기꾼이 있었음.

전기수가 마을에 오는 날은 마을 전체에 소문이 났고, 사람들이 전기수의 이야기를 들으러 몰려들었다고 함.

단순히 이야기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몸짓, 손짓, 표정, 말투로 '연기'를 했다고 하며,

다른 지역 설화를 이야기해주기도 하면서 이야기 전파에 앞장섰다고 함.

 

전기수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다 하면 돈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돈을 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함.

이야기 듣고 웃고 즐겼으면서 그걸로 땡하고 돈을 주지 않는 것.

물론 도네일 뿐이라 관아에서도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았음.

그래서 전기수들은 어떻게든 최대의 수익을 내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썼다고 함.

 

1.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이야기를 끊어 도네 유도

2. 이야기 시작 전에 토크하며 도네를 유도하거나 사람을 끌어모음.

3. 이야기 후 특정인을 지목하며 도네 안했다고 욕질하다 관아에 잡혀가 곤장 맞음.

4. 엠넷처럼 자꾸 이야기 끊어먹으며 도네 유도하다 분노한 청중에게 칼 맞고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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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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