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이 제 여동생을 넘봐요


아래는 후기

 

오늘 하루종일 톡올려논거 댓글 보고
제가 병신이고 모지리고 또라이고 미친년이고 다 이해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글읽어보니 한심해지네요.
성희롱이다 동생이 위험한 일을 당해야 정신차리겠냐
라고 써주신 댓글을 보고 나서야

제 동생이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걸
인지한 정말 병신머저리같은 언니년입니다.


회사 반차내고 집에와서 옷도 못갈아 입은체로
쭈그려서 울고있었는데 출장갔던 남편이 생각보다 일찍들어와서

무슨일 있냐기에 다 말해줬습니다.

판까지 남편이 보고 나한테 얘기해야할걸
왜 다른사람들한테 얘기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먹고 있느냐며 다그치더니

당장 나오라고 해서 따라가니 시댁에 갔습니다.

아주버님이 항상 다섯시에 집에 오셔서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저희 방문에 놀라신 시어머니가 왠일이냐고 하시니
남편이 엄마는 형이 우리 처제한테 그렇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나 오늘 형이라는 사람이랑 연끊으러 왔다.

얘가 끙끙 앓다가 나한테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형이 얘한테 무슨 말을 무슨 짓을 한줄이나 아냐?


창피해서 처가댁 갈 면목이 안선다.

이러고 어머님께 핏대세우고 얘기하는 와중에 아주버님이 오셨어요


남편이 야 이 쓰레기새끼야 니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아냐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 하면서 막 욕을 해대니

아주버님 벙쪄서 왜그러냐만 반복하시는데
남편이 니 주제에 우리 처제가 가당키나 하냐?

얘가 어리고 순진해서 니한테 웃으면서
내형대접하니까 니가 뭐라도 되는줄 아냐 뭐 이런식으로

남편이 아주버님에게 욕을 막 하길래..
판댓글에 남편이 쏴대면 가만히라도 있으라길래..
말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주버님이 제수 이런것도 동생한테 얘기해? 하니
남편이 야이미친놈아 그럼 이런얘기 나한테 하지

처가에 하면 나 이혼당해 이 미친놈아 하면서 욕을 퍼부어줬어요.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눈물이 나는데
아주버님이 제수 내가 여동생 소개시켜달라는게 그렇게 죄냐? 해서 판
에 달린 댓글 보고 용기냈어요.


동생도 아깝지만 아주버님이 제 동생에 대해
성적인 발언하는거 성희롱이고 저 기분나쁘고 무서워요. 했더니


아주버님이 무섭게 노려보셔서 쫄았는데 남편이
야 니가 나보다 나이많으니까 형이라고 부르고 아주버님이라고 부르는거지

어디가서 그렇게 하지마라 너한테는 어떤 여자도 아까우니까
지구를 위해서 혼자살다 뒤져라 한번만 더 얘한테 처제얘기 꺼내면 나 진짜 돈다.

이런얘기하고 나왔어요.


순서가 맞는지 잘은 생각이 안나요.
그렇지만 남편이 저렇게 욕해줘서 고맙고 또 고마워요.

괜히 저때문에 나이차이많이 나는 것만으로도
욕먹은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저를 욕해도 제 남편은 욕하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생겨먹어서 멍청해서 지금 남편이랑 결혼한게 아니라
부족한 저를 아껴주고 서로 위해주고 존중해주며 살고 있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약속한 사람입니다. 한번도 나이많다고
유세부리거나 남편이라고 하늘인척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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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ㅓ
미친 개네..
봄비
오ㅡ 지주제도 모르고 어리고 이쁜 아가씨한테 ㅡㅡ
붓싼
멋있노 지구를 위해서 혼자 살다 뒤져라
1
하는짓이 팩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