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은 한민족의 유구한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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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드립 - 혼밥은 한민족의 유구한 전통이다 ( http://www.dogdrip.net/106118044 ) 

 

한국인은 혼자서 밥 먹는 걸 어색해하고 싫어해서 꼭 여럿이 먹으며, 한국식 상차림의 전형적인 모습이란 밥과 국은 따로 있으나 반찬을 공유하고 찌개 같은 국물 음식도 큰 그릇에 두고 같이 떠먹는 걸로 알고 있겠지만...

원래 우리 전통 상차림은 철저하게 독상이었음.
개다리소반(작은상)에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게 정석이었음.

얼마나 철저하게 지켰냐믄 가족간에도 남녀는 커녕 아버지와 아들간에도 겸상하지 않았을 정도였음.

그냥 안한다 정도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겸상은 국법으로 다스리는 강상죄(綱常罪)로 보았음.
(강상죄란 상감오륜을 거스른 죄.. 유교국가인 조선에서 강상죄는 반역죄와 동급으로 다스릴 정도로 심각한 죄였음. 걸리면 당사자는 다 죽고 그냥 그 집안 쫄딱 망하고 가족들까지 다 노비되서 전국으로 팔려가는 존나 큰 죄였음.)

대표적인 사건이 조선 중종 때 일어난 이동의 아버지 살해사건인데 아버지가 강제로 아들과 겸상했다가 아들(이동)이 눈깔 뒤집혀서 아버지를 패죽인 사건임.
자식이 아버지를 죽인 현대인 시점으로 봐서도 극패륜 사건인데도 겸상했다고 정상참작되서 유배형으로 퉁침.

겸상은 조오오온나 친한 경우 아니면 안했다는 소리

이렇듯 우리나라는 굉장히 오랫동안 독상차림을 고수하다가 개화기 때부터 자원을 아끼자는 의미에서 겸상을 권장하기 시작했으나.. 사실 이때도 겸상하자! 했다가 개쌍욕쳐먹기 일쑤라 잘 지켜지지 않았음

그러다가 일제강점기랑 6.25겪으면서 나라가 개판된 이후로 문화고 뭐고 맥 다 끊기고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에서 어떻게 편하게 앉아서 상차림을 받겠음.
스까묵고 말아묵고 기회가 됐을때 안 먹으면 굶어뒤지니까 독상이고 겸상이고 따질 형편이 안됐던 거임.
혼돈과 카오스의 폐허 속에서 독상은 잊혀지고 겸상으로 대체되다가 서서히 우리문화로 정착된 거임.
 

그러니까 겸상은 100년은 커녕 50년 정도 밖에 안된 문화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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