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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느 날처럼 집구석에서 컴퓨터를 하던 어느 날 우연히 독일 남녀혼욕 문화를 알게 됐고 이후로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됐다.

말이 유학이지 부모님한테 손벌리기 싫어서 아침에 학교가고 점심에 애들 수학가르치고 저녁에 고시원 알바하면서 모은 게 고작 왕복 비행기값.

그래도 나, 착한 팸창답게 여름 방학때 고기집 알바 + 고시원 알바 풀로 뛰면서 200모아 독일에 갔다.

 

 

첨부터 나 혼자서 집구하고 엄청 고생함. 뭐 이 이야기는 궁금하면 나중해 올리던가 할께 길어질거 같아 여기서 끊음.

 

 

 

각설하고 독일 애들이랑 매일 만나 언어교환하고 말이 좀 트여 일자리까지 구했다. 이제 배도 빵빵하고 등도 따숩고 하니 나의 똘똘이가 반응하데

그래서 당시 거주지인 프랑크푸르트 인근 남녀혼욕 사우나를 찾게 됨. 

 

 

 

쫄보라 혼자는 못가고 친구 한명이랑 동행해서 감.

 

 

 

제목 없음.jpg 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치는 빨간 동그라미. S반 (전철) Bad Homburg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 

 

Bad_Homburg_Taunus-Therme_Eingang.JPG 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문이 아시아 품으로 생김

 

여기 와서 첨 본 생각은 엥 여기 맞나? 라는 생각임. 흔히 다른 FKK랑 착각을 하는 데 프랑크푸르트 중심가나 이런 데에 섹스하러 가는 FKK랑은 다르다. 여기는 순수한 곳이고 그 쪽은 여자들이 다 벗고 있고 너가 골라서 섹스하는 곳임. 거긴 안가봄. 아니 조금 구경만 함.

 

 

암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수영장 냄새가 났고 수영장 같은 분위기랑 음식점도 있고 해서 잘 못 온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우째 입구에 계산하는 카운터가 있길래 제일 싼 1시간 이용권을 끊었다. 기억은 잘 안나는 데 1시간, 2시간, 3시간, 종일 이용권 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가격도 얼마 안 비쌌다.

 

 

계산하고 계찰구를 지나서 계단을 향해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잘못왔나? 잘못왔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벽에 붙은 세글자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FKK" 듣기로는 남녀혼욕아닌 사우나에서도 탈의실을 같이 쓴다던지 천으로 가려져있어 바람에 흩날려 보인다던 지 하는 썰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남녀탈의실이 분리되어 있었다. 그것도 콘크리트로.

 

 

그래도 내가 본 FKK를 믿기로 하고 남자 탈의실로 들어섰다. 뻘쭘해서 쭈뼛쭈뼛하고 있는데 잉? 남자탈의실에 여자가?

옷 입은 여자가 지 남친이랑 얘기하고 있더라. 슈발 여기서 벗어야하나? 하다가 그냥 소추소심하며 구석에서 옷을 벗었다.

 

 

**여기서 팁을 한가지 알려주자면 독일 사우나에선 준비물이 있다. 대략 큰 타월1개 작은 타월1개 슬리퍼1개.

보통 라운지에서 슬리퍼를 반드시 신고 다니고 사우나에 들어갈 때 문 앞에 벗고 들어간다.

그리고 큰 타월로 자기 앉는 자리에 깔아서 내 땀 떨어지는 걸 받는다. 작은 타월은 문 앞이었나? 라커룸에 놓고 나중에 물기 닦는데 쓴다. 

 

taunus-therme-bad-homburg-cimg0972.jpeg 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큰 타월로 몸을 가리고 라운지로 입장을 하는 데...맙소사....



딱 눈감고 너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녀혼탕을 생각해봐라. 그게 눈 앞에 펼쳐졌다.

입구 옆에 바가 있었는데 옷벗고 맥주마시고 TV보는 사람도 있었고 타월까고 당당하게 걷는 여자도 있었다.

여기가 천국인가 싶더라.

 

 

그리고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여러 종류의 찜질방이 있었고 반대쪽에는 수영장, 온탕, 샤워시설도 있었다. 보통 여자들은 큰 타월로 온 몸을 감싸고 돌아다녔는 데 샤워하는 곳에선 다 벗으니 ㄱㅇㄷ

 

 

밖으로도 이어지는 곳이 있었고 거기에도 풀장, 선탠 시설 그리고 찜질방 몇 개가 있었다. 선탠하는 곳도 ㄱㅇㄷ

풀장에는 연인들로 보이는 놈들이 서로를 꼭 껴안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한번 물안경 가져가봐라)

 

 

찜질방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csm_3.1.0bg_sauna_INIPI_930d56ca80.jpg 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거기는 보통 3단으로 되어있었고 나는 3단, 맨 위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진짜 모델같이 생긴 여자와 남자한명이 들어와서 우리 바로 앞에서 누웠다. 나는 로댕의 생각하는 자세로 땀을 빼고 있었는데 바로 밑에 여자가 타월을 깔고 누웠고 내 시선은 의도치않게 여자 ㅂㅈ와 마주보게 되었다. 첨엔 똘똘이가 반응하는 듯 하더니 문듯 철학적 고찰에 빠지게 되었다.

 

 

사람은 왜 옷을 입고 있는 가? 나체는 자연이 아니던가? 우리가 관음증에 걸리는 까닭은 오히려 꽁꽁 숨기기 때문이 아닌 것인가?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를 들여온다면 강간율이 줄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우리나라에 오픈하는 순간 반찬통에 고추조림 마냥 고추들만 다닥다닥 붙어있을 생각을 하니 고찰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순수한 탐구를 위해 여러번 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자면 흑인들은 보기가 힘들었고 주로 연인들이 오는 듯 했다. 그리고 게르만족 답지 않은 늘씬하고 이쁜 여자들도 많았다. 늙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듣기론 Wiesbaden 이라는 근처 도시에 늙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 쪽 FKK Sauna에 가면 늙은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남자들은 깐 고추들이 의외로 많았고 비상식량인지 살라미 한 뭉텡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보았다. 

 

 

images.jpg 독일 FKK (자연주의 / 나체주의) 사우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진: 살라미

 

 

 

 

이 얘기 하면 자주 듣는 질문이 꼴리지 않냐라고 하는 데 아직 시도때도 없이 바딱바딱스는 사람으로서 신기하게 거기가면 스진 않는다.

선탠하는 곳도 있는 데 사람들이 누워 위에서 조명 쬐고 있으면 밖에선 ㅂㅈ만 보이는 데도 안 서더라.

오히려 까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펨창들이 풀발기해도 거기 있는 사람들 눈치 못챔 ㅇㅇ

 

 

 

 

추가) 사우나에 저렇게 돌이 올려져 있는 게 있는데 특정 시간되면 직원이 들어와 사우나 문을 닫고 저기에 열을 가한다. 스팀이 올라오면 타월로 우리쪽으로 뿌려준다. 뜨거움. 그리고 그 이벤트 동안은 못나감. 이거 할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사우나 안에 북적북적한데 옆에 이쁜 여자있음 옆 엉덩이도 맞닫고 기분이 좋을 것이다. 나는 어떤 털복숭이 아저씨가 옆에 있었음. 응 이게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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