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들은 군대에 필요없지 않나요??

(전쟁터로 나가는 소련의 여성들)

2차세계대전 초반 소련은 독일에게 연전연패하며 전쟁터에서 싸울 남자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소련은 여성들까지도 징집했는데

전쟁이 끝날때까지 소련이 동원한 여군은 무려 "100만명"이나 되는 수준

나라가 진짜 위급한 상황이 되어도 여군이 과연 쓸모가 없을까요?

100만명에 달하는 여군들은 남군들과 똑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싸우고 최악의 상황에서 싸웠습니다.

이 여군들은 결코 마네킹이나 구색맞추기 용이 아니라

남자들이 근무하는 모든 병과에서 근무했고 최전방에서 독일군과 싸웠지요.

그만큼 여군 전사자나 부상자도 많았습니다.

오로지 여자로만 이루어진 부대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588 전투비행연대"

이 부대는 남군 한명없는 오로지 여자 비행사들로만 이루어진 부대였고

활약이 대단해서 "밤의 마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독일군의 포로가 된 소련의 여군들)

그러나 소련의 남성들은 여군이 남군에 비해 약하다는 이유로 여군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588 전투비행연대"도 부대원이 여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웃음거리를 사기도 한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는 과정에서 여자가 결코 훼방꾼이나 걸리적 거리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여군을 '이성'이 아닌 '전우'로서 인식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을 얻게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남자들이 독점하던 전쟁터란 세계에서 남군들과 똑같이 목숨을 바쳐 싸웠지만

결국엔 잊혀져버린 소련의 여군들을 조명하였고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여자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속에

'신체 구조에서 남자보다 불리하다'

'여성 특유의 보호본능과 동정심 때문에 적을 쏘지 못해서 아군을 위험하게 한다'

'본능적으로 겁이 많다'

'씻을 수도 없고 며칠씩 굶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을 여자들은 못견딘다'

이게 과연 객관적 사실인지 아니면 오랜 편견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