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무섭진 않은데 제가 옛날에 겪었던 얘기 해봄ㅋㅋ

중학교 2학년 땐가?? 시험 기간이어서 그 날도 저는 벼락치기를 하고 있었어요ㅠㅜ
한 새벽 네 다섯 시쯤 되니까 머리도 너무 아프고 지겨워서 침대에 잠깐 누워있었음.. 근데 불을 끄면은 자게 되니까 불을 환하게 키고 그냥 잠깐 눈만 감고 있어야지 했어요. 그러다 얼마 후에 눈을 떴는데, 제 방 구조가 침대는 세로로 해서 벽에 붙여놓고 책상은 반대편 벽에 붙여 놓은 뭐 그런 구조였는데요~ 책상 위에 벽과 벽이 맞닿는 모퉁이? 뭐 그런 데가 있잖아요?
거기에 개구리 같이 쪼그려 앉은 한 여자가 벽에 붙어 앉아서 저를 보고 있는 거에요ㅠㅠㅠ
넘 충격받아서 생김새는 잘 기억 안나는데 아마 전형적인 귀신이었던 것 같네요 하얀 옷에 긴 머리 무서운 눈 같은;;
근데 미치겠는게 진짜 방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으니까 완전 다 보이는... 나는 침대에 대자로 꼼짝없이 누워있고 그 여자는 계속 막 당장이라도 내 쪽으로 펄쩍 튀어;올 것 처럼 자세를 취하고 계속 날 노려보고ㅠㅠㅠㅠ 저는 감히 눈도 못 돌리고 몸도 움직일 수 없어서 누워 있다가 기절을 했던가 잠이 들었던가 어쨋든 잠시 기억이 없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방은 그대로고 그 여자는 없어져 있더라구요.. 근데도 약간이라도 움직이면 뭐가 다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에 한 이십분 동안 그대로 가만히 있었던 듯....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깐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귀신이 진짜라고 난 생각하고 싶지 않음ㅠㅠ
진짜가 아니었다 해도 처음으로 가위를 눌린 경험이어서 정말 무서웠어요.. 이 얘기 가끔 친구들한테 해주면 진짜 무섭다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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