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73번째 이야기) - 관리인

사와키는 새로운 맨션에 이사를 오게 된다오.
 
 
 
출근길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쓰레기 버리는 날이 변경되었다고 하는구랴.

도로 가져가려다 바쁜 마음에 그냥 놓고 출근해버리오.

그날 저녁, 퇴근하고 돌아 온 사와키의 현관문 앞에

아침에 버리고 온 쓰레기봉투가 다 헤집어져서 놓여있었소.

 
관리인이 다시 가져다놓은거지라.

그리고 잠시 뒤 이층의 책임자라는 남자가 올라와 경고를 하오.

 
맨션에 들어오면서 도장 찍었던 관리인 위임장이라오.

작은 소리하나에도 조용히 하라는 경고의 전화가 걸려온다오.

점점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라.

 
샤워를 하고 있는데 멋대로 물을 잠궈버리질 않나

수십통의 팩스를 보내질 않나

더군다나 이 모든 규칙을 정한 관리인은 누구인지 한번도 본적이 없소.



 
 
결국 상사에게도 혼이나고 마는구랴.

 
집에 돌아 왔는데 키우던 햄스터가 사라졌소.

그리고 빨랫대에 넣어놓은 속옷들은 쇼파위에 개어져있구랴.

이제는 스트레스를 넘어 무서워지기까지 하오.

 
그날 저녁 사와키는 맨션 주민들과 말다툼을 한다오.

관리인때문에 화가 난 사와키는 관리인을 찾으려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질 않소.

그때 지난 번 이층의 관리자라고 말했던 남햏이 보이는구랴.

사와키를 보자 급히 달아나는 남햏이 관리인이라고 생각한 사와키는 그를 쫓아가오.

본인은 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도망가던 중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게 되오.


 
 
머리를 다친 남자는 즉사를 하게 되지라.

남자의 죽음에도 주민들은 아무동요없이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오.



 
 
그리고 어느새 노조미도 관리인이 되어버렸소.

본인이 당했던 일 그대로 새로 입주한 사람에게 하고 있지라.

작은 소음도 견디지 못하고 한껏 쏟아부은 뒤

만족한 표정으로 웃으며 잠이들면서 끝나오.








이상 기묘한 이야기였습니다(__)


[출처]쌍화차 코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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