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7-34.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7-35.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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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명 :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 해당 자료는 해외 영문자료와 나무위키, 구글에서 찾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자료임을 알려드립니다. 


(1) 사건 개요


7-1.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난해한 암호체계로 그 뜻과 순서를 짐작할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의 골머리를 썩혔던 빌의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사건들을 소개할게.

오크 섬의 비밀과 함께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는 보물찾기 일화 중 아직까지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이고, 국내의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어.


(2) 사건의 시작


7-7.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1820년 미국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로버트 모리스' 씨는 자신을 

'토마스 J 빌' 이라고 밝히는 의문의 사나이에게 특별한 부탁을 받게 되었어.


7-20.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 이 상자를 이곳에 10년동안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10년 안에 상자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열어보셔도 됩니다.

 단, 10년이 지나도 이 상자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으면 1832년 6월경에

 상자 안의 내용과 관련된 사람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는 주인장께서 상자를 열어보셔도 됩니다.'



7-6.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처음에는 투숙객이 단순하게 자신의 화물을 여관에 맡긴 것이라 생각한 주인은

매우 긴 보관기간과 특이한 내용에 반신반의했지만, 손님과의 약속(으리으리하구만...ㄷㄷ)을 굳게

지키리라 맹세했고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 1845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상자의 내용과 관련하여

여관에 찾아온 방문객은 아무도 없었어.


7-8.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물지도의 상상도. 하지만 빌의 보물지도는......>


이 정도면 약속을 충분히 지켰다고 생각한 주인은 자물쇠를 풀어 상자를 열게 되었는데

상자 안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와 함께 보물의 위치를 나타내는 난해한 암호문 세 장이 함께 들어있었어.



'1819년 산타페에서 북쪽으로 250~300마일 정도 떨어진 계곡에 엄청난 양의 보물을 찾아 이를 숨겨두었다.'



암호문 세 장은 옛날 문서의 숫자들이 흐릿하게 보여서 깔끔하게 정리된 이미지들을 소개할게.

머리 말미의 "The Locality of The Vault" = "귀중품 보관실의 장소" 정도로 해석하면 될거야.


7-29.pn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빌의 보물지도 첫 번째 암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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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의 보물지도 두 번째 암호문>


7-28.pn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빌의 보물지도 세 번째 암호문>


보물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든(띠요오오오옹!!!!) 모리스 씨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암호문을 풀려고 하였지만,

전혀 의미를 짐작할 수 없어 도중에 해독을 포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암호문을 공개하게 되었어.

무려 20년 동안 이 암호를 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이렇게 암호는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가던 찰나......


(3) 하나씩 풀리는 실마리


7-32.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19세기 후반, 익명의 아마추어 암호 해독자가 넘겨받은 암호문을 다시 파고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자신만의 해독방법을 통해 2번째 암호문을 해독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아.


I have deposited in the county of Bedford, about four miles from Buford's, in an excavation or vault, six feet below the 

surface of the ground, the following articles, belonging jointly to the parties whose names are given in number three, 

herewith: The first deposit consisted of ten hundred and fourteen pounds of gold, and thirty-eight hundred and 

twelve pounds of silver, deposited Nov. eighteen nineteen. 

The second was made Dec. eighteen twenty-one, and consisted of nineteen hundred and seven pounds of gold, 

and twelve hundred and eighty-eight of silver; also jewels, obtained in St. Louis in exchange for silver to save transportation, 

and valued at thirteen thousand dollars. The above is securely packed in iron pots, with iron covers. 

The vault is roughly lined with stone, and the vessels rest on solid stone, and are covered with others. 

Paper number one describes the exact locality of the vault, so that no difficulty will be had in finding it.


                                       <두 번째 암호문의 원문 해석본>



뷰포드에서 4마일 정도 떨어진 배드포드 카운티의 채굴장의 지면으로부터 6피트 정도의 깊이에 

아래의 것들을 묻어 놓았으며 보물의 몫을 받을 사람 이름은 동봉 문서 3.에 나와 있다. 

첫번째 보물은 1,014파운드의 금과 3,812파운드의 은, 그리고 수송상 안전을 위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은과 교환한 1만 3천달러 정도의 보석들이다. 상기의 보물들은 철 용기에 넣어 철로 덮어 놓았다. 

채굴장은 엉성한 돌담처럼 보이지만, 이들을 담은 용기는 제대로 된 돌 위에 놓은 후 돌을 쌓아 은폐해 놓았다. 

동봉 문서 1.에는 채굴장의 정확한 위치를 적어 놓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암호문의 한글 번역본>


7-10.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우리가 상상하는 보물들의 모습....아아....영롱하구나...>



(4) 해석한 방법은.....?

7-17.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해석의 키워드 : 독립선언문>

이 암호문 해석의 결정적인 키워드는 바로 미국의 독립선언문이었어!
암호의 시작부분인 115를 위 독립선언문의 115번째 단어인 'instituted'에서
첫 머리글자인 i를 따서 가져오는 방식으로 암호를 해독했다고 해.

* 하지만, 일부 단어는 맞춤법을 수정해야 그 뜻을 해석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677의 단어뜻인 '외부(external)' 다음 단어인 819는 '가치(value)'를 빼버려야 문장이 성립한다고 해.

7-15.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보물이 숨겨진 장소는 과연 어디일까....????>


이 암호문을 해석한 사람은 첫 번째 암호문이 보물이 묻힌 장소를 정확하게 특정하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고 조만간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은 아무 소득 없이 작업을 종료할 수 밖에 없었어.
이렇게 2번째 암호문은 풀리게 되었지만, 나머지 2개의 암호문은 어떤 책이나 문서를 바탕으로 암호가 걸려있는건지,
혹은 다른 암호체계를 갖추고 있는건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5) 암호해석을 위한 여러 학자들의 노력


7-19.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1935년 미 육군에서 빌의 보물지도를 해독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적이 있었어.
                     사진의 중앙에 검은색 옷을 입고있는 남성 인물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퍼플 암호를 해독한 경력이 있는
                      William F. Friedman (윌리엄 F. 프리드먼)이야.>

이 미스테리한 암호문을 풀기 위해 위 사진의 인물들 외에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었는데,

7-18.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1985년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침몰한 스페인 국적 갈레온 선인 아토차 호에서 
당시 4,000만 달러의 보물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멜 피셔(Mell Fisher)

7-25.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미 국무부 소속 정보부 MI-8(블랙 체임버)의 창립자이자
암호 전문 해독가인 허버트 오스본 야들리(Herbert Osborn Yardley) 

등등 많은 전문가들이 암호 해독을 위해 매달렸지만 현재까지도
그 미스테리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6) 암호해독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들


이렇게 암호 해독이 지지부진해지자, 사람들은 암호문이 처음 전달된 배경에서부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려고 했지.
다음은 빌의 보물지도와 관련된 여러가지 가설들이야.

7-9.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1. 암호문을 건넨 토마스 J. 빌의 실존여부

토마스 J. 빌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및 주변 지역의 인구목록을 조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확인되었다구 해.

1790년대, 토마스 빌(Thomas Beale)이라는 인물이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음을 확인.

테네시주에도 토마스 K. 빌(Thomas K. Beale)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존재했던 것도 확인.  

* 1820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어느 숙소에서도 토마스 빌(Thomas Beale)이란 이름의 남자가 숙박했었던 사실이 확인됨.

* 1820년 세인트루이스 우체국의 고객 명단에서 토마스 빌(Thomas Beall)이라는 인물을 발견함.  
  이 사람은 1822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고 하지만 정확한 편지의 내용과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음.

* 미국에서 1850년 이전의 인구 조사는 단순히 가구의 머릿수만 조사하고 가주의 이름만 확인했기 때문에 
  토마스가 다른 사람의 집에 거주했을 가능성도 존재함.

이 사람들이 서로 동일 인물인지, 혹은 암호를 작성하고 로버트 모리스 씨에게 전달한 인물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그 존재 여부가 의심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또 무작정 존재여부를 부정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야.  

2. 암호문을 전달받은 로버트 모리스의 행방

* 1820년경,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로버트 모리스 씨가 1823년까지 해당 지역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토지 조사 기록이 발견됨.

이 때문에 로버트 모리스의 존재 여부도 그 경위가 석연치가 않게 되었어....

3. 암호문 자체가 누군가의 조작일 가능성

7-23.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유명한 소설가 에드가 엘런 포우의 소설인 '황금충'(1843년 저술)을 이용해 내용을 조작했다는 주장.

 근거 : (1) 위 소설에서도 암호가 사용되어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스토리가 전개됨.
        
        (2) 에드가 앨런 포우가 평소 암호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의 소설에서도 트릭으로 종종 사용함.
   
        (3) 1822년경, 빌의 편지에는 'stampede(우르르 몰림)'이나 'improvise(급조해내다)"'같은 단어가 적혀 있었음.
            위 단어들은 1834년까지 미국 내 인쇄물에서는 사용된 적이 없는 단어였음.
            이 근거는 아래의 자료를 바탕으로 함.

7-33.PN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조 니켈이 The Virginia Magazine of History and Biography 저널에 기재한 자료>

   
        (4) 빌의 보물지도 내용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 사회적 관심을 받고, 이를 소개하는 소책자를
            팔아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함. (그 당시 소책자의 가격은 50센트로, 현재 한화가치로 약 10,000원 정도라고 함)  

 반박 : (1) 에드가 앨런 포우의 사망년도는 1849년, 소책자의 발간일은 1885년으로 시간의 공백이 큼.     

        (2) 과거에도 뉴올리언스에서는 해당 단어가 프랑스어나 스페인어에서 쓰였다는 기록이 존재함.
            따라서, 몇 몇 사람들이 구어체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음.

        (3) 에드가 앨런 포우와 빌의 소책자의 필체가 상당히 다름


(7) 암호문은 진짜 보물의 행방을 나타내는 단서....????

7-24.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사람들도 물론 암호가 단순히 낚시를 위한 떡밥일 가능성도 생각해 보았어.

하지만, 여러 암호전문학자들의 연구 및 의견에 따르면 암호문에 표시된 숫자의 빈도와 배열이

무조건 랜덤한 단어를 나타내는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

(이와 비슷한 예로는 로혼치 사본, 보이니치 문서 등의 유명한 암호문들을 참고해보도록 해.)


그러나 무서운 사실은 해독한 내용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멀쩡한 문장일 확률이 적다는 것!!!(ㅎㄷㄷ...)

예를 들어, 해석한 내용이 '욿깛라에낗꼴꿍맛' 이런 식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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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협회의 암호전문학자 제임스 글로길리>


미국 암호협회의 전문가 제임스 글로길리의 주장에 따르면


첫 번째 암호문과 두 번째 암호문은 동일한 암호 체계를 사용하고 있음.


* 두 번째 암호문의 해석 키워드인 독립선언문은 1차적인 풀이고,

  다른 방식을 통해 암호를 한 번 더 풀어나가야 함.


* 첫 번째 암호문은 사람들을 낚기 위한 떡밥일 가능성이 존재함.


위와 같은 가설들을 내놓았지만, 워낙 주어진 자료나 해석방법이 부족하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 해설이 엇갈리는 편이야.

(이런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참고만 하도록 하자)


(7) 여담


7-12.pn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보물을 찾기 위한 트레져 헌터들의 노력들..그러나.....>

현재까지도 지역 주민들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간간히 회자되고 있는 사건이지만,

여전히 빌의 보물지도의 미스테리는 밝혀지지 않았고보물들은 그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하

루빨리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7-16.jpg (공포) 빌의 보물지도 (Beale ciphers)

                                    <언젠가는 암호문의 비밀이나 보물의 주인이 밝혀지길 기대해보자>


P.S : 내가 제목을 (공포)로 설정한 이유는 어느 저명한 암호학자의 주장 때문이야.

 

     * 나는 암호해독을 업으로 하면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였으나, 결국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불행을 안겨주었다. 

       앞으로 암호해독에 도전할 많은 사람들에게 충고해주고 싶은 말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만이 

       암호문 해독에 시간을 투자하기 바란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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