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존나 소름돋는 일 생김 씨발..

독서실에 여자 알바가 나한테 관심 보이는거 같더니


저번주에는 나한테 점심먹자고 대놓고 관심 표했음. 근데 진짜 ㄹㅇ 존못이라 바로 거절함


근데 그전부터 조금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아침에 오면 가끔씩 내 자리 문이 살짝씩 열려있는 거임.


그냥 내가 조금 덜 닫고 갔겠거니 했는데 저 일 있고나서 조금 의심되기 시작함.


그래도 뜬금없이 cctv돌려보기 좀 그래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방법을 하나 고안해냄


내가 다니는 독서실이 자리마다 문같은게 달렸는데 이게 여닫이 문임.


그래서 문 열리는 부분에 테이프를 문입구랑 살짝 이어 붙여 놓고 집에감. 혹시 누가 열고 갔으면 내일 왔을때 떼져있을 거니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와서 봤는데 씨발 아니나 다를까 바로 떼져있었음.


이 씨팔 이거 백프로다 싶어서 여자 알바 오기전에 데스크 실장한테 바로달려가서 내자리 분실물 생긴거 같다 cctv좀 돌려보자 함


그리고 돌려봤더니 이 미친년 내 자리 드가서 한참을 있다가 나옴 한 5분? 10분? 이 씨팔련 뭔가 싶어서 실장이랑 멍하니 쳐다봄


내가 안되겠다 더 봐야겠다 해서 일주일 정도 돌려 봤는데 그 년이 월화수목 하는데 화요일 하루 빼고 내방에 드가서 한참을 있다가 나오더라


진짜 씹소름 돋아서 이거 어쩌냐고 실장이랑 얘기하다가 나 무서워서 못얘기하겠다 실장님이 좀 얘기해달라 하니까 ok함


그러고 오후에 그 년 와서 실장이 얘기했는데 얼굴 시뻘게져서 지 자리 짐 가지고 그만두겠다하고 바로 나갔다함


거기 드가서 뭐했냐고 물으니까 내 책을 봤다네?


살다살다 씨팔 책을 볼거면 지 책을 보지 내 책 뭐 특별한게 있다고 미친년이


혹시 내 자리 드가서 자위같은거 했을까봐 무서워서 자리 옮기고 짐 옮기고 책 겉표지 한번씩 싹 닦음


냄새는 안나긴 하던데 이 미친년 진짜 뭐 했는건지 모르겠네


cctv에서 내 자리 드갔다 나오는거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 돋는다 미친년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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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허
뭐 책에다가 비볐겠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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