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산 속의 낡은 터널


이 일은 내가 18살 무렵, 현지에서 유명한 심령 스폿에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나는 같은 학년의 남자 아이와 사귀고 있었고, 그 외의 다른 커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세 커플, 모두 6명이서 산 속에 있는 낡은 터널로 향했습니다.



터널 앞에 있는 공간에 차를 세우고, 조용히 안으로 향했습니다.

터널 안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나는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남자 친구의 팔에 매달려 눈을 꼭 감고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는 다른 커플 A와 B가 있었습니다.

A [이런 곳은 싫어~ B, 나 무서워!]

B [괜찮다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지켜줄테니까...]



A [B... 나, B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

이렇게 바보 커플의 모습을 과시하며 게속 노닥거리고 있었습니다.

A [음... B가 키스해주면 안 무서울 것 같아...]



B [어휴, 어쩔 수 없네...]

B가 키스하려던 그 때.

[우오오오오오!]

누군가가 토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모두가 등골이 오싹해서 그 자리에 박힌 듯 서 있자, 이번에는 분명하게 우리 뒤에서 
[쳇.] 하고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패닉이 되어서 서둘러 차에 올라탄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영감이 강한 지인에게 이 일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그 곳은 위험해. 특히 여자를 데리고 가면 그 사람은 대개 불행한 일을 
당하기 때문에 '암컷 살인 터널' 이라는 별명도 있다구.]

다행히 우리는 모두 남자였기 때문에 무사했습니다만, 
만약 내가 여자였더라면 하는 생각에 

지금도 소름이 끼치는 기억입니다.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ㅣㅣㅣㅣ
게이커플들
번호 제목 날짜
17050 새벽 4시의 울음소리와 루이뷔통 가방, 정나리 실종사건 댓글3 07-06
17049 3년이나 방치된 리어카 07-06
17048 홍천강에 떠오른 여인에 대한 진실 07-05
17047 등산중에 실종된 산악부원 괴담 07-01
17046 23년전 초등학생이 저지른 범죄.jpg 댓글8 06-30
17045 중국은 넓고 미친놈들은 넘쳐난다 [혐오] 댓글1 06-29
17044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던 완전범죄 제주 변호사 피살 미스터리 댓글1 06-29
17043 후덜덜한 전 여자친구.jpg 댓글6 06-26
17042 혐) 뱀 결코 쉽게 보지마세요 댓글11 06-23
17041 12월 부터 변경될 담배갑 경고 이미지 댓글1 06-22
17040 (극혐주의)하이에나가 악마로 묘사되는 이유 댓글12 06-19
17039 동물(육상.파충류 동물)떼가 사람습격하는 영화들..(약혐?) -1 댓글2 06-10
17038 고양이 가지고 공포영화 만들었더니만...개 가지고 만든 공포영화와 차이가;; 댓글1 06-08
17037 [혐주의]양치질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치석제거 짤.gif 06-06
17036 유영철보다 싸이코패스 점수가 높았던 범죄자 댓글3 06-05
17035 물속에 감춰진 사인 댓글2 06-02
17034 탐나는 옵션을 장착한 자동차 댓글2 05-31
17033 신봉선 무서운 이야기 썰 (feat. 댓글) 05-31
17032 혐) 존 F. 케네디 생중계중 암살 장면 댓글10 05-31
17031 혐] 대륙의 김여사 댓글14 05-21
17030 사람들을 경악케한 14세 청소년 섬노예 탈출사건 댓글8 05-20
17029 일본의 영아 살해 풍습 `솎아내기`.jpg 댓글2 05-20
17028 딸의 시신이라는 의혹이 있는 멕시코 웨딩샵의 마네킹 댓글3 05-19
17027 미성년자가 강간후 살해한 레전드 사건 댓글3 05-08
17026 3년전 트위터에서 터진 역대급 사건 댓글7 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