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 길의 요괴

혼자서 적적하게 돌밭 길을 걷고 있는데,

옆 경사면에서 작은 돌이 굴러떨어졌다.

 


그게 계속 이어지더니 끝내 무거운 땅 울림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퍼뜩 위를 올려다보니 사람 하나는 가볍게 짓눌러버릴 크기의 바위가 굴러떨어지고 있었다.

 


순간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저 머리를 부둥켜안고 웅크렸다.

 


[아하하하하하!]

난데없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눈을 감고 벌벌 떨고 있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위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천천히 눈을 뜨자 바위는 눈 앞에서 멈춰서 있었다.

그리고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바위 또한 쓱 사라지고 말았다.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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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
머라케샀노?
우리엄마
어찌라고?
ㅇㅇ
빅응가인줄 알고 화장실 왔는데, 방귀만 나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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