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용 시신 인증샷


815aa9196a886ac34f75a00c9a80c3b2_1486500031_7993.jpg
 

일부 교수와 개원의들이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업계에선 이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관련 의사들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이다.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는 지난 7일 한 정형외과 의사가 SNS를 통해 올린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카데바 실습 현장 사진이 퍼져있다.
 
올린 사진 속에는 수술용 가운을 입은 남성 다섯 명이 미소를 머금은 채 카데바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앞엔 해부용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발이 일부 노출됐다.
 
카데바는 해부학 실습 때 사용하는 기증된 시체를 일컫는 의학용어다.
 
일반적으로 예비 의료인들은 해부학 실습을 통해 의료 기술과 함께 시신 기증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
 
의료계에 따르면 카데바 앞에서 사진 촬영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해부 실습은 고인에 대한 묵념 후에 진행되고 교육 후에도 신체 조직 등을 조심스럽게 정리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의사 윤리에 어긋난 처신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시신의 신체 일부가 그대로 노출돼 공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의학이 아니라 인성부터 가르쳐라” “시신을 기증한 사람을 모욕했다” “저 사진 한 장으로 시신기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사진의 장소였던 서울성모병원 측은 사진 속 장소는 가톨릭대 의대 해부학 실습실이며 사진에 나온 인물은 실습실에서 열린 워크숍 참가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의료진들은 우리 병원 소속 의사나 학생이 아니라 인하대병원 교수 1명과 외부 정형외과 개업의 4명이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장소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이 아니다라며 사진 찍지 말라고 여러 번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진에 관한 논란이 확산되자 복지부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제17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를 근거로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광주지부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중앙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번호 제목 날짜
16950 호주 화재로 인한 들판 모습 댓글1 01-07
16949 근대 유럽 귀족들의 이상한 惡취미 .jpg 01-07
16948 근래 핫했던 시화방조제 오토바이 추돌, 사망사건 결말 댓글6 12-31
16947 실존했던 식인동물들.jpg 댓글1 12-29
16946 30세 여성이 어릴 적 자신을 성폭행했던 가해자 송백권을 살해한 사건 댓글3 12-27
16945 벌 받음 [혐] 12-26
16944 러시아 식인 살인마....인터뷰 영상,그리고 이런 자들 전용 러시아 교도소 영상 댓글1 12-26
16943 중국의 자해공갈단.gif 댓글4 12-24
16942 日本 의학 - 저명한 개싸이코 미친개 댓글3 12-24
16941 단 한 명의 믿음이 잡은 연쇄살인범 12-24
16940 (혐) 운전자 무죄 판결 받은 여대생 무단횡단 사망 사고.gif 댓글12 12-21
16939 눈길에 미끄러져 추락 댓글7 12-21
16938 [실화] "네가 위구르족이기 때문이야".manhwa 댓글1 12-19
16937 김완선이 겪은 무서운 실화 댓글1 12-18
16936 BJ 폐가체험중 변사체 발견.jpg 댓글3 12-13
16935 혐) 세계사의 변태들 댓글2 12-06
16934 대륙 김여사 혐주의 ㅠㅠ 댓글6 12-05
16933 버뮤다 삼각지대에 직접 잠수해본 전문가들 12-05
16932 콩쥐팥쥐의 진짜 결말 댓글4 12-04
16931 우크라이나 대기근 댓글2 11-30
16930 어느모텔의 야간 근로 규칙.jpg 댓글8 11-28
16929 아동학대가 낳은 존속살해..jpg 11-27
16928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살인사건 댓글3 11-26
16927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11-26
16926 (약혐)방송 이후 고양이들에게 벌어진 일 .jpg 댓글6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