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터가 공동묘지였다는 괴담이 발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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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한성부에서 묘를 만드는 것을 금지했다. 그래서 도성에서 시체가 나오면 서소문이나 광희문을 통하여 멀리 십리 밖에서시체를 매장했다. 그러다가 조선 말기로 들어오면서 한성부 바깥쪽 성저십리지역에도 묘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서소문 근처 아현동이나 신당동, 금호동, 용산, 이태원일대에서 말이다.


  실제로 서소문 근처에 위치한 아현동의 동명은 '아이고개'라는 말에서 따왔다. 아이고개란 아이의 시체가 묻힌 고개를 뜻하다는 설이 유력한데, 서소문이 주로 아이의 시체가 나갔고, 그 일대 언덕진 고개(지금의 아현동 일대)에 시체를 매장했기 때문이다. 5호선 지하철을 타면 애오개역을 지나게 되는데 애오개가 바로 그 '아이고개'를 뜻하는거다.



  시간이 흐르고 일제는 1912년 공식적으로 공동묘지를 조성할 수 있는 취제 규칙을 발표하였다. 덕분에 신당동, 아현동, 장충동, 금호동, 이태원일대는 그 묘지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시작하였다.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경성은 과부화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성의 경계를 확장하는 안을 발표하였고, 이때 기존의 성저십리지역들이 편입되었거, 공동묘지는 미아리로 이전되었다.


  기존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은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했던 곳이기도 하였다. 그 당시 일제는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통교육 정책을 실시해야 했기에 이들을 교육시킬 국민학교가 필요했다. 그래서 일제는 이전된 공동묘지 터에 국민학교를 짓기 시작하였다. 시대가 계속 변화함에 따라 도시는 계속 과밀해지고 팽창하면서 공동묘지는 계속 이전되기 시작하였고, 이전된 공동묘지 터에 학교와 주택을 짓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이것이 즉 초등학교 공동묘지 괴담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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