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서울에서 자신의 친딸의 성적지향을 고치기 위해 '남자'를 경험해주겠다며 성폭행한 아버지가 적발돼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친딸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으로 일용직근로자 A(47)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친딸 B(14) 양을 성폭행하는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성추행ㆍ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9월 초 집에서 음란물을 보던 중 B 양의 신체 부위를 더듬고, 급기야 지난달 17일에는 성폭행까지 했다. 다음 날에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 ‘술 시중을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깨와 뒤통수를 때리고 B 양을 깨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 B 양을 보호시설에 격리 조치했다. 이후 “아버지와 따로 살게 해달라”는 B 양의 간청을 이상하게 여겨 전문 상담가를 대동해 상담에 들어갔다. 이후 B 양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 3일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아내와 사별 후 딸을 혼자 키우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서 “딸이 성소수자인데 여자가 아닌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법을 알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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