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귀신을 만난 이야기

 
지금 쓰는 이야기는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안믿는분들도 있을테지만
저에게는 크나큰 충격(?)이였기때문에
여름이 다 가기전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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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해보면 살짝 섬뜩합니다만
가여웠습니다.
 
 
 
귀신을 본것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중학교 2학년)
[아 '현제' 라고 썻어 찌발.....귀찮아 패스....]
 

 
 
중학교 시절
저는 봉사단에서 자원봉사 일을 했고
 
자패증을 앓고 있는 친구를 돌보게 됬습니다.
 
그녀석 집은 113동
저의 집은 사진과 같이 111동 이였습니다.(그때 당시)
 
 
언제나 그렇듯 그녀석 집에서 즐겁게 놀고
(마치 나보다 3~4살 어린 동생을 돌보는 느낌이였습니다만 아직도 저의 친구 입니다.)
 
 
그날따라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오더군요.
 
집도 바로 앞이고
뛰어가야지 하던찰나에
사람들이 잘 안쓰던
지하실계단앞 바위에 한 여자가 앉아 있더군요.
 
 

동그라미쳐진 부분이 자동차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계단 입니다.
 
저앞에 바위 하나가 있습니다.
 
 
 
바위에 앉아 있던 그여자는 독특하게(?)
 
하늘색 팔찌와
 
녹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바위 위에 앉아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 보고 있더군요.
 
'생기가 없고 사람눈에 초점이 없다'라고 느낀건 처음이였습니다.
 
만약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지 않았다면 '이쁜얼굴' 이라고 하기 보다는 '아름다웠다' 라고 생각 합니다.
 
신기하게도 무섭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전 늘 붕대와 반창고,연고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녀석이 다치면 바로바로 상처를 치료해줘야 했으니까요.)
 
저는 무섭기도 하고  함부로 말을 걸기가 무서워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던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붕대를 건냈습니다.
 
그러자 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그녀(?)는
 
문뜩 저를 쳐다 보더니 제 손에서 붕대를 건내 받았습니다.
 
그때 전 그녀가 희미하게 웃는걸 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리고나서 전  그뒤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저는 집에서 자고 있엇고
 
부모님은 왜 길바닥에서 자고 있엇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경비아저씨가 업어다 주셧다네요)
 
그리고 다음날 집에 오던도중 다시 그곳에가보니
바위 위에 빗물에 젖은 붕대만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3일뒤
학교에서 이상한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그걸 들은 아이들은
 
'월드 112동뒤 지하실 아래 시체가 있다던데?'
'그럼 오늘 밤에 모여서 담력시험이나 할까?'
하고 장난을 하더군요.
 
저는 그냥 헛소문생각하고 한귀로 흘려 넘겼지만
 
아니나 다를까
지하실벽은 온통 빨간 스프레이로
'죽어','죽어버려'라고 도배되어 있엇고
지하실 계단 아래서 죽은지 20일 이상 지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됬습니다.
(남자친구와 해어진충격으로 자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말을 들은 저는 멍하니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분들이 말하는 시체가 입고 있던 옷과 제가 만난 여자의 인상착의가 똑같았기때문이였습니다.
 
이제와서 말하기도 껄그럽지만
제기억으로는
마을분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비밀로 묻은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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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않는 분들이 있을것같아 다음 로드뷰로 지하실계단을 찾았습니다.
 
바로 보이는 저 바위 입니다
 
지금 저 지하실은 동생이 말하기를 패쇠됬다고 하지만
 
이사(멀리 간것도 아니지만)를 한 이후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가엽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만약 가게된다면 성불하도록 기도라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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