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 때 겪은 일

대학때 타지에서 동생과 주택 2층을 얻어 살고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고, 친구들 몇이 놀러와 티비.음악 크게 켜고 맥주도 마시고 왁자지껄 떠들고 웃고 한참을 놀고 있었는데
 
우리들 소리가 아닌, 한번씩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있더군요.
 
윗천정쪽에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쿵 쿵 하는 소리가요.
 
첨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웃고 떠느는 소리중 점점티가 나게끔 소리가 잦아진다 느낄쯤 다른 친구들도 느꼈는 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표정이 이상해지다가 동시에 티비소리 확 줄이고 갑자기 누구 하나 말없이 조용해지자 ....
 
쿵!하고 한번 크게 멈추더니 쿵쿵쿵쿵쿵쿵쿵쿵쿵! 아...이제서야 모두 꺄아~ 소리지르면서 기절할 뻔 했더랬죠.
 
누군가 후다다닥 급하게 달려가는 소리...근데 제가 세들어 산 그집은 총 2층이었고 1층은 주인집,2층은 저와 동생집,옥상같은 건
 
없고 지붕뿐이었단거....으으 아직도 그 날 생각하니 팔에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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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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