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그네 귀신 (한국어를 잘 몰라서 수정은 나중에..)

저희 삼촌 어렸을 때 직접 경험했던 얘기입니다. 이게 실화입니다.
 
(예전에 삼촌이 살던 동네에서 그네,시소,미끄럼틀 같은 걸 이용할 수 있게 주민들이 작은 놀이터를 만들었다고합니다.)

삼촌이 저녁을 먹고나서 옆집친구들과 동네를 돌아다니고있었어요. 게임하고 장난치고 막 그랬대요. 
삼촌이 놀이터에 가자고했지만 얘들이 '엄마가 거기에 가지 말랬어요'라는 거에요.
저희 삼촌이 또 고집이 셌나봐요 우겨서 다같이 놀러가게 됐어요.
 
놀이터에 가보니까 웅성웅성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사람들이 놀이터옆에 제사를 하고있었답니다.
노느라 정신없는 삼촌이 아무 생각없이 그네를 타고있었어요. 제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약간 불편하시면서 눈치를 주고 몇마디했대요.
노는 도중에 모르는 꼬마가 봤대요 멀리서 쭈그리고있었대요. 삼촌도 '왜 쟤 왜 안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도 놀기 바쁘기 때문인가봐요 그냥 무시했어요.
 
그날밤 삼촌이 자고있는데 꿈에서 섬뜩한 그림이 나왔었대요. 꿈에 그 꼬마가 나타났어요.
멀리 있다고합니다. 외형이 가물가물했지만 얼굴에서 담담한 표정이 유난히 보였다고합니다.
이때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바람에 날리는 것 처럼 왼쪽 오른쪽 이렇게 살랑살랑 흔들렸어요.
마치 그네를 타는 것 처럼 점점 가까워졌어요. 삼촌이 그 얼굴을 대충 봤대요
눈뜨고 계속 웃고있고 몸에 피가 묻었대요.
똑 같은 꿈을 세번이나 꿨어요. 그러고나서 삼촌이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고
울기만 했어요. 하도 밤에 많이 우니까 너무 안쓰러워서 이사갔어요 그리고나서 점점 꿈에 사라졌어요.
 
삼촌이 나중에 알아차렸어요.
1.몇 주전에 한 아이가 그네를 타다가 머리를 돌에다 심하게 박아서 죽었다.
2.신나게 그네를 탈때 힘 별로 안썼다.
 
그 꼬마가 친구하려고 삼촌의 꿈에 나타난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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