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읽어보시니깐 이렇게 씁니다.

음 어디서 부터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별로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 극복 했거든요..
어릴 때부터 저는 몸이 되게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 말씀으로는 자주 울고 병치레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초 4학년 말쯤 부터인가? 심하게 앓았습니다... 진짜 죽을 뻔할 정도로 앓았죠.. 병원에 입원도 2-3일 정도 했고요.
그리고 나서부터였습니다. 그 얘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
항상 하얀 소복을 입고 있던 얘였는데요. 나이는 4-6학년 정도 돼 보인 초등학생 아이였죠..그때 제 나이가 4학년이니깐... 뭐 동갑의 얘가 제 눈 앞을 아른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잠잘때! 잠 잘때... 답답하거나 추운 한기가 들면 눈을 뜨잖아요.. 그때 어김없이 그 얘가 제 옆에서 씨익 웃고 있었습니다. 정말 당시에는 너무나도 놀라 기겁을 했습니다. 어머니께 달려가서 귀신이 보인다. 무섭다고 울면서 징징 거렸지요.. 그래서 한동안 어머니와 함께 무당 집도 가고 절도 가고 교회도 다녔지요...
그 중 재밌는 애피소드 하나는요. 무당집에 갔을때.. 굿을 봤어요... 막 그 분이 어린 얘 목소리를 하면서 막 쏼라쏼라 쏼라.. .(지금은 기억안나지만..) 여튼 그런 모습들이 저에게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무당집을 갔다오고 나니 한동안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고열이 일더니 심하게 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다시 걔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휴.,,,
그 얘의 모습을 묘사해보면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에는 꽃 핀인가? 비녀인가 여튼 그걸 끼고 있었죠.
그리고 절 보면 항상 웃었습니다. 만약 절 죽이려 들었다면 덜 무서웠겠지만.... 계속 저만 보면서 웃는데.. 그게 더욱 기괴스럽고 무서웠지요. 할튼 그래서 보이기 시작해서 다시 그 무당집을 찾아갔는데.... 그 무당께서 저보고 그랬어요... 끈이라고.... 니가 풀어야한다고... 그 말이 결국에는 저보고 대화를 시도 하라는 거에요...그래서 결국 그 날 무당집에서 자는데.. 어김없이 그 얘가 나왔어요.... 뭐... 그냥... 나한테 자꾸 왜이러냐고 ... 나에게서 떠나주면 안돼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인상을 마구 구기면서... 싫어.! 단호하게 소리치더라고요... 그때...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가 싫어라고 여자 목소리를 내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하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저는 계속 이야기를 나눴어요.. .왜 이곳에 있냐고... 니가 있을때가아니라고(무당 아줌마가 가르쳐주신 말을 따라서.) 어서 돌아가라고... 그랬더니 그 얘가 울면서.... 그러지말고 같이 가자고,.. 혼자는 외롭다고.. 같이가면 간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그때.... 옆의 무당님이 소리치면서 네년.! 자꾸.. 천기를 어지럽힐테냐... 어서 가거라! 네년!!!! 이렇게 외치셨죠.. 그리고 저를 세게 때리셨어요... 왜>? 날 때리신지는 못물어봤지만
그러니깐... 그 얘가 저한테 달려들면서... 이놈은 내 꺼라면서.... 이건 죽어도 못 뺏긴다면서... 혼자는 못돌아간다고....
처음으로 여자 품에 안겨봤죠 ㅅㅅ 여튼 안겼을때... 정말이지 오싹한기분.... 아무도 모르실겁니다... 차가운 바람? 아니 얼음장같은 차가움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여튼... 그러고 나서 정신을 잃었어요... 그리고 다신은 안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경험 이후 지금에 와서야 이야기하는거지만... 저 그 얘를 알고 있습니다. 음,... 초 3땐가요? 같은 초등학교 얘고... 수련원에 가서 긴 줄 기다리다가 지쳐서 (계단이었는데.) 앞으로 밀었는데 쭉 애들이 도미노처럼 밀리다가 그 얘가 떨어졌거든요..(물론 범인은 저로 안 밝혀졌지만..) 저도 놀라서 당황했었죠.. 근데... 이렇게 적으니깐.. 마치 그 얘가 그때 죽은 것 처럼 들리는데.. 그냥 얼굴에 타박상 정도 났거든요... 안 죽였답니다. 여튼 그런 얘였는데.... 이제 와서 기억해보니 친구였더라고요... 음..... 아 그 친구는 전학간 이후 소식이 끊겼어요.. 3학년 말에??? 여튼... 음..전원이 부족하네요.... 이렇게 읽어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음.... 별로 무섭지도 않은데 무서운 게시판에 남기고요... 음...... 그 날 이후로 달라진게 있다면................................................................쓸까 말까 고민도 하는데........... 어차피 익명성 보장되는 인터넷에서 이제까지 못말한 것 말해보려고 합니다... 음.... 구멍이 보여요... 음... 이런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그러니깐... 죽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고 해야할까??? 자동차 사고를 우연히 목격한적이 있는데... 땅 속에서 거대한 굴같은 것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나오고 자동차 속에서 도깨비 불이라고 해야하죠? 그런 혼? 그런게 나와서 그 구멍속으로 사람들이 그것을(?)  그 혼을 인도해가더라고요... 그때 정말 미칠 정도로 무서웠지만.... 죽은 장소에만 가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것은 없습니다. 아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한 3번쯤 그 굴을 보고 나서... 거기서 나오는 사람들?? 형체??? 귀신??? 여튼 그들이 저를 보더라고요... 음... 쫄아서 항상 그 장소가 나오면 도망치지만.... 음.............. 이런거 원래 이야기 잘 안해요... 다 미친놈 취급 :::: 친구놈들만 재밌게 이야깃 거리로 삼더라고요..>::::: 무당 아줌마랑 이야기해도,;::: 그냥 저승문인데...::: 그걸 니가 어떻게 보지:: 하면서..... 음.... 신 내림 받는게 어떠냐고 자꾸 종용하시는데.... 신병이 없는데...:::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음...... 할튼.... 그냥 인터넷의 익명성 믿고 마음편하게 이야기 한번 해보네요>>>.. 뭐 이렇게 긴 글 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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